[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터밀란이 18년 만에 이뤄진 '밀라노 더비'에서 AC 밀란을 꺾었다.
인터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2대0 완승했다.
11일(한국시간) 벌어진 챔스리그 4강전 전반 11분 인터밀란 미키타리안이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터밀란 SNS] |
인터밀란은 이날 UCL에서 사상 처음으로 AC밀란 상대로 승리했다. 두 팀이 UCL무대에서 만난 건 이번이 5번째다. AC 밀란이 2승 2무로 절대 우세를 점하고 있다. 2002~2003시즌 4강에서는 AC 밀란이 1차전서 0대0 무승부, 원정으로 치러진 2차전서 1대1로 비기며 결승에 올랐다. 2004~2005시즌 8강에서도 다시 만났고 AC 밀란이 각각 2대0, 3대0의 완승을 따냈다.
값진 승리를 거둔 인터밀란은 2골차 리드를 안고 치르는 4강 2차전에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 됐다. 인터밀란이 결승에 오르게 되면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던 인터밀란은 결승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까지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날 AC 밀란은 4-2-3-1 포메이션으노 나섰다. 지루, 디아스, 베나세르, 살레마커스, 토날리, 크루니치, 에르난데스, 토모리, 키예르, 칼라브리아가 선발로 출격했고 메냥이 골문을 지켰다.
인터밀란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코, 마르티네스, 디마르코, 미키타리안, 칼하노글루, 바렐라, 둠프리스, 바스토니, 아체르비, 다르미안이 선발 명단을 채웠고 오나나가 골키퍼로 나왔다.
인터밀란은 UCL에서 20년 동안 AC밀란을 상대로 이루지 못한 승리를 킥오프후 11분 만에 해냈다. 전반 8분 찰하노글루의 코너킥을 제코가 곧바로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3분뒤 디마르코의 패스를 받아 미키타리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 추가골을 만들었다.
AC밀란은 부상으로 결장한 하파엘 레앙의 공백이 컸다. 인터밀란도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로멜루 루카쿠를 교체 투입했다. AC밀란도 디보크 오리기 등 공격수를 추가 투입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2차전 경기는 오는 17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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