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태양광 사업 '반짝'...IRA 보조금 시행 기대감 쑥↑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16:05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16:05

경기침체 속 연이은 호실적...각국 에너지 정책 효과
한화솔루션, 신재생 1분기 2450억원...흑자전환
OCI, 케미컬 부문 영업익 1660억원...전년비 115%↑
미국 IRA 정책 및 유럽 탄소중립산업법 영향 지속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태양광 업체들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주요 각국들의 에너지 정책에 따른 수요증가로 분석된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시행으로 태양광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양광업계의 최대 실적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OCI는 태양광 부문 사업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1분기 영업이익 24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 2011년 태양광 사업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으나 공급이 한정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또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듈 판매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됐다. 올 2분기부터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AMPC) 규모도 약 4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OCI는 1분기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베이직케미컬 부문 영업이익이 1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70억원보다 115%나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4760억원으로 38% 증가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 호실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핵심 원재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안보 위기 의식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증가해 폴리실리콘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태양광업체의 호실적에는 해외 각국의 우호적인 정책도 한 몫했다. 한화솔루션은 IRA 관련 예상 세액공제 금액 229억원을 이번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모듈 생상공장 증설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세액공제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에도 태양광 슈퍼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OCI는 미국 IRA법안과 유럽의 탄소중립산업법 등으로 향후 태양광 산업 성장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RA시행으로 OCI는 내년부터 10년간 최대 5억6000만달러(약 8000억원)의 모듈 생산 지원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미국 IRA 법안의 생산 보조금 지원 발표 이후 그간 모듈로 한정됐던 미국내 생산이 밸류체인 별로 확장하고 있다"며 "유럽도 탄소중립산업법을 발표하고 향후 태양광 산업 육성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해외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등으로 태양광업체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