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민주당 돈봉투' 수사 속도…커지는 '증거인멸' 정황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16:04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16: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송영길 휴대전화 폐기 및 먹사연 하드디스크 교체 등
宋 "방어권 행사" 檢 "방어권 넘어선 증거인멸로 볼 수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및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구속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여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수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은 수사 개시 전후 이뤄진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의혹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강 전 위원을 구속한 뒤 사흘 연속 그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강 전 위원을 상대로 당시 살포된 자금의 출처, 구체적인 공모 관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2023.05.02 pangbin@newspim.com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의 현금 살포라는 사건의 특수성에 더해,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관련자들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다.

검찰은 강 전 위원 등 사건 관련자들이 서로 말을 맞추거나 주요 핵심증거를 삭제 및 폐기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했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고, 한 차례 기각되긴 했지만 이런한 이유로 강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발 빠르게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도 증거인멸 의혹에선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프랑스로 출국해 파리 그랑제콜(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국내에서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현지에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검찰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수사로 본인에게 화살이 날아올 것을 염려해 폐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에서 대학이 제공한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국내로 들어온 뒤에는 새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했다.

그는 지난 2일 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압수수색 다음 날 검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다"며 자신 있게 이야기했으나 실상은 개통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깡통폰'을 제출한 것이다.

아울러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이었던 '먹고 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도 증거인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와 함께 먹사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당시 검찰은 일부 PC의 하드디스크가 포맷되거나 교체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방어권 행사'라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검찰에 수사권이 있으면 저희는 방어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앞두고 주요 증거물을 삭제하거나 폐기하는 것은 방어권을 넘어선 증거인멸로 볼 수 있다"며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는 필요한 경우 확인해 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가 이번 수사의 단초가 된 것처럼 개인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휴대전화 확보는 수사 성패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사건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정황이 계속 나오는 만큼 송 전 대표 관련 의혹도 함께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