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종합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억원,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14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이다.
핑거는 AI(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를 포함한 종합 핀테크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 구축 및 ITO(유지보수)·솔루션(마이데이터, 모바일 뱅킹 등)·수수료(자금관리, 데이터 중개, 클라우드 등)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나아가 비금융과 공공의 영역으로까지 플랫폼 사업을 확대 적용해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으며, 특히 ITO(유지보수)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음식주문 중개 O2O 플랫폼 등 생활금융플랫폼의 성장도 눈에 띈다.
핑거 로고. [사진=핑거] |
핑거는 제도권 안으로 편입된 STO(토큰증권)의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특허 NFT 발행 및 유통 플랫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 및 증권사, 콘텐츠 보유 기업에 STO 플랫폼 및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SK 증권, 블록체인글로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업 중이다.
올해는 자체 핀테크 서비스를 금융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수수료 사업 비중도 확대할 방침으로, 소액해외송금서비스 '렐레 트랜스퍼(ReLe Transfer)'와 금융 및 공공, 생활 정보를 취합/편집/분석하는 데이터중개서비스, 오픈API센터인 '데이터 큐브(DATA-CUBE)' 서비스 등을 전개하고 있다.
핑거 안인주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1분기보다는 프로젝트 성과를 측정하는 하반기에 실적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기존 플랫폼 및 솔루션, 수수료 사업을 강화하고, STO 종합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 성장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만큼 낮은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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