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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4월 CPI 7.0% 상승...서비스·에너지 물가가 '주범'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19:53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07:1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10개월 만에 처음 둔화했지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소폭 오르며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를 대폭 상회했다.

17일(현지시간)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최종치)했다고 밝혔다. 3월 6.9% 올랐던 데서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변함없는 결과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식품 물가 오름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와 에너지 물가 오름세가 강화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4월 7.3% 오르며 3월 7.5% 올랐던 데에서 낮아졌다.

주류와 담배도 제외한 더 좁은 범주의 근원 CPI는 4월 5.6% 오르며 3월 5.7% 올랐던 데서 오름세가 둔화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근원 CPI 오름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높은 임금 상승률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ECB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웃도는 수준에 고착화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총 3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오는 2025년까지 물가 안정 목표까지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 속에 시장에서는 내달 15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ECB는 앞서 4일 열린 통화정책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0.25%포인트(p) 인상했으며, 수신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3.25%, 4.00%로 0.25%p 인상하기로 했다.

또 이날 기자 회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앞으로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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