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5점 약 77억원 규모 작품 출품
한국 근대 근대미술부터 단색화 작품 '주목'
해외 작가 줄리안 오피, 알렉스 카츠 등 작품 출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이옥션 5월 경매에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3점이 출품된다. 최근 호암미술관이 대규모의 김환기 전시를 개최하고 있어 이번 경매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개최되는 5월 경매에 출품되는 김환기의 뉴욕 시대 작품은 1970년대 전면점화가 완성되기 이전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 1967년에 제작한 '무제'(추정가 2억~4억원), 한지에 유채로 그린 1970년대 제작한 점화 '무제'(7000만~2억원) 그리고 붉은색과 하늘색, 붉은색을 사용하고 유려한 곡선의 기하학을 추상화한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무제'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추정가는 6000만원~1억8000만원이다.
김환기는 한국 근대 미술을 이끈 거장이자 국내 작가 중 최고가를 보유한 인물로 학계와 시장서도 주목하는 카드다. 그림을 판매하는 갤러리를 비롯 작가와 작품을 연구·보존하는 미술관이 김환기의 작품을 들여다보고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이유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이 재개관전으로 김환기의 전반적인 미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를 열고 있어 이번 경매를 향한 컬렉터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 '무제', 추정가 6000만~1억8000만원 [사진=케이옥션] 2023.05.19 89hklee@newspim.com |
이번 케이옥션 경매는 총 105점 약 77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를 비롯해 유영국, 윤형근, 이우환, 정장섭 등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이건용, 이강소, 전광영, 이배, 남춘모 등 1세대 단색화가들의 뒤를 이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후기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특히 이우환과 윤형근의 작품이 각각 4점, 이건용의 작품 3점, 이강소와 이배의 작품이 각각 2점씩 경매에 올라 작가별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해외 미술에서는 아모아코 보아포, 우고 론디노네, 줄리안 오피, 앤디 댄즐러, 치하루 시오타, 아야코 록카쿠 등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과 로버트 인디애나, 데이비드 호크니, 앤디 워홀, 알렉스 카츠, 요시토모 나라의 에디션 작품도 골고루 출품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 '무제'(1970), 추정가 7000만~2억원 [사진=케이옥션] 2023.05.19 89hkle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김환기 '무제'(1967), 추정가 2억~4억원 [사진=케이옥션] 2023.05.19 89hklee@newspim.com |
고미술 부문에는 겸재 정선의 '산수인물도'(5800만~8000만원)와 송암 이시눌의 '경직도'(2000만~5000만원), 강화사층장(4000만~8000만원), 먹감이층농(400만~1500만원), 분청사기조화모란문장군(2800만~5000만원),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2000만~5000만원) 등 회화 작품과 목기, 그리고 도자기가 골고루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20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3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경매가 열리는 31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참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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