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검, 19일 갤러리 대표 자택 등 자료 확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의 '돈 세탁 창구'로 의심되는 갤러리를 압수수색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 합수1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와 갤러리 대표 주택에 수사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난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05.11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라 대표 등 일당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일부로 갤러리 작품을 구매하도록 한 뒤 작품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러리뿐만 아니라 라 대표 측근이 운영하는 골프업체와 헬스장, 병원 등도 수수료 돈 세탁 창구로 사용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라 대표 등은 통정매매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해 264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고, 이 중 1321억원을 수수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라 대표와 투자자 모집책 역할을 한 측근 2명 등 3인방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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