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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정착 스토리] ③ 약사자격에 북한학 박사까지 거머쥔 '함경도 오뚝이' 이하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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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면허 따던 해 북한학 박사도 받아
대통령 표창에 약국경영대상도 수상
"세금낼 때 대한민국 국민 실감 뿌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국 정착 후 50대에 약사 자격증을 따고 자신의 약국을 경영하는 탈북민이 있다. 공공 심야약국인 '365 하나약국' 약사인 이하나 씨다.

탈북민 출신 약사 이하나 씨.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05.19 yjlee@newspim.com

흔히 탈북민 약사라고 하면 북한에서의 약사 근무 경험이나 자격증으로 여기서도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씨는 새로 공부해 약사 면허를 땄다. 한국에서 북한의 의사⋅약사 자격증은 인정해주지도 않을뿐더러, 설사 그렇다해도 북한에서의 경력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함흥약학대학 약제학부를 졸업(6년)하고 12년간 병원 약사로 근무했지만 한국에 온 뒤 다시 도전해야 했던 이유다.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하나약국은 1년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8시 문을 열고 다음 날 새벽 1시에 문을 닫는다. 약국 근처는 공장 노동자들의 주택지구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겨우 시간을 내 병원과 약국을 찾는 사람들의 요청에 맞추기 위해서다.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씨는 "모든 것은 거기서 시작되었지요. 인생의 곡절이요"라며 어머니 얘기부터 꺼냈다. 서울 태생인 이 씨의 어머니는 6.25 당시 여고생이었는데 무료로 공부시켜 준다는 북한의 감언이설에 속아 혼자 북으로 향했다.

◆엘리트 의사였던 어머니가 광부로 전락하면서 악몽 시작

전쟁이 끝나자 배움의 열정 하나로 평양의학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무남독녀인 이하나 씨가 10대였을 무렵, 고향이 서울이란 이유로 계급적으로 믿지 못할 사람으로 분류되어 북부 지방으로 추방됐다.

이때부터 고행이 시작됐다. 어머니는 하루아침에 탄을 캐는 광부가 되었고 하나 씨는 발가락이 뚫어져 나온 편리화를 신고 십 리가 넘는 시골길을 걸어서 학교에 다녔다.

꿈에서나 존재하던 어머니의 고향 서울과 연이 닿은 건 1998년이었다. 노모가 살아계시다는 연락을 받은 하나 씨의 어머니는 평생을 눌러온 그리움을 참지 못했다. 가족을 만나는 길에서 죽겠다는 결심으로 어머니가 길을 떠났다.

몇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어머니를 찾아 하나 씨는 9살 난 맏딸을 데리고 두만강을 건넜다. 하나 씨의 어머니는 남쪽의 가족이 마련해 준 안가에 있었다. 어머니의 안전을 확인하고 나니 이번에는 북에 남겨둔 3살 어린 딸 생각이 못견디게 가슴을 후볐다.

강이 얼기를 기다렸다. 다시 돌아가겠다는 하나 씨의 결단을 들은 어머니는 두 팔로 막아 나섰다. 손녀도 마음에 걸리지만 당장 딸의 목숨이 먼저였다. 한밤중 어머니에게 딸을 부탁하는 편지를 남기고 혼자 안가를 나섰다.

탈북민 출신 약사 이하나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365 하나약국'에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05.19 yjlee@newspim.com

무작정 넘은 강가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경비대의 총구였다. 북방의 1월, 대한이 얼어 죽는다는 소한 날이었다. 눈발이 하얗게 날리던 강가에서 하나 씨는 입은 옷마저 빼앗기고 보위부 감옥으로 이송되었다. 보위부 감옥에서 보낸 1년 가까운 시간, 매일 이어진 매질과 취조에 살아서 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서울 출신의 어머니가 중국으로 갔으니 한국행으로 짐작하고 집요하게 심문했다.

밤에도 혹시 입 밖으로 어머니가 계신 곳을 대는 건 아닐까 두려움에 시달려 잠결에도 소스라쳤다. 혁명역사 교과서(북한의 교과서)에 나온 항일투사처럼 혀를 끊어야만 할까 고심하던 그때,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되었다. 남북관계가 화해의 분위기로 바뀌고 남쪽 출신이 억울한 점을 없게 하라는 김정일의 '3.13 특별 지시'가 내려졌다.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사면을 받고 풀려난 하나 씨는 그날을 인생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헤어진 지 1년이 못되었지만 어린 딸은 달라진 엄마를 알아보지 못했다. 처음 보는 이를 대하듯 불러도 오지 않는 딸을 무릎에 앉히고 사진첩을 펼쳤다. 가족이 찍은 사진 앞에서 물었다.

"ㅇㅇ아, 이건 누구니?"

"나, 언니, 아빠, 이건 엄마야."

사진을 들여다보고 다시 엄마를 바라보던 딸이 그제야 "엄마"를 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딸은 그날부터 한시도 엄마 옆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작은딸과 함께하자 이번에는 떠나보낸 엄마와 맏딸의 생사가 자나 깨나 걱정이었다. 손녀와 함께 한국에 잘 정착하였다는 어머니의 연락이 왔다.

"모녀가 대를 이어 갈라져 살아야 할까."

어머니의 일생을 곁에서 지켜보며 그리움의 비극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하나 씨는 결국1년 후 다시 운명에 도전했다. 목숨처럼 소중한 딸을 업고 얼음이 떠다니는 강을 무사히 넘어 한국행 길에 올랐다. 

◆'못 배운 고통 평생 간다' 버스 글귀에 약대 진학 결심

북한의 약사 자격은 어디서도 통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굶어 죽을 염려는 없었다. 슈퍼에서 비품을 정리하는 일이 이 씨가 맡은 일이었다. 어머니는 약학대학에 다시 입학하여 면허를 취득하라고 권고했지만 40대 중반의 나이에 20대 친구들과 경쟁할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약사와 슈퍼 일은 전혀 다른 세계였다. 마치 다른 사람의 허울을 쓴 것 같았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했다.

어느 날 출근길 버스 안에서 "배우는 고통은 잠깐이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 갑니다"라고 쓴 글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그러나 배움의 길도 쉽지 않았다. 결심한다고 대학이 그를 반겨준 건 아니다. 북한 대학 졸업장을 가져오라는 어느 대학 입학처의 설명을 듣고 절망했다.

"생사도 담보하지 못하는데 졸업장을 어떻게 가져옵니까?"

절규해 봐도 넘을 수 없는 법의 울타리 앞에 예외는 없었다. 실망을 거듭하며 이곳저곳, 또 다른 대학을 찾아 나서던 그때, 삼육대학교에서 배움의 문을 열어주었다. 실향민 1세대들이 세운 대학이었다.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보다 몇 곱절 노력하자고 결심했다. 대학에 입학하자 첫 강의부터 낯선 외래어와 영어 강의에 숨이 막혔다.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A,B,C부터 배워나갔다.

강의를 마치면 아르바이트가 기다렸다. 두 아이를 키우며 대학을 마칠 때까지 4년, 한 푼도 아쉬운 그는 점심을 거르고 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하기 일쑤였다. 대학교 1학년 때 600원이었던 라면은 2학년에 올라가자 1,000원이 되었다. 그 값을 잊지 못하는 건 남다른 그의 기억력 때문만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더 큰 일이 앞에 있었다.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약사면허시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금싸라기 같은 그 시간이 아까웠던 하나 씨는 북한대학원에서 박사 과정 공부를 시작했다. 박사논문과 국가고시 시험을 함께 준비하며 1년, 2년, 시간이 흘렀다. 결국 약사면허를 받던 그해 이하나 씨는 박사학위도 함께 취득했다. 나이 쉰에 이루어낸 그의 인간 승리였다.

◆첫 개업 약국 1년 만에 닫는 실패 끝에 '하나약국' 문열어

이하나 씨의 카톡명은 '오뚝이'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그것만으로 그의 삶의 태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약사 면허는 시작에 불과했다. 고군분투하면서 동업으로 시작한 약국은 1년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재개발을 앞둔 지역에 주민들이 떠나버리자 약국에는 파리만 날렸다. 가게 운영 경험이 없어 위치 선정에서 실패한 것이다.

산더미 같은 대출을 안고 있던 하나 씨는 약국 문을 닫고 출발점으로 돌아갔다. 첫 번째 실패의 경험을 살려 영등포의 대로변, 새로 짓는 건물에 입주 계약을 했다. 성공을 보장한다는 건물주의 말을 믿었으나 계약금 2000만 원이 사라질 때까지 병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두 번째 선택도 실패였다.

2016년 11월 29일 지금의 '365 하나약국'을 개업하게 되었다. 집에서 두 시간 거리지만 여러 기업의 생산라인이 있어 주민이 밀집한 곳이었다. 명절날, 휴일을 가리지 않고 1년 365일 문을 연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하나 씨는 말한다.

처음 지역에서 약국을 여니 그의 북한 사투리를 들은 손님들이 의아한 눈길을 보냈다. 외국인 노동자도 많고 중국 조선족도 많은 지역이다. 그 어렵다는 약학대학을 나온 약사의 사투리는 어떤 이들에게는 친근함을, 또 다른 이에게는 미심쩍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약국에는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온다. 지역 주민이라 한두 번 보고 말 사이가 아니다. 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약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베푸는 마음이라고 한다.

그의 피나는 열정에 대한 보답인 듯 약국에는 여러 상장과 상패가 있다. 대통령 표창장(2014년)도 있고 약학기술인상(2021년), 제6회 자랑스러운 대한약사상(2019년), 그리고 올해 받은 약국경영대상(2023년)도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해마다 세금을 낼 때면 긍지를 느끼죠. 제가 받은 정착지원금보다 훨씬 더 내고 있으니까요."

이야기를 마치며 이하나 씨가 던진 말이다.

[뉴스핌-하나재단 공동기획]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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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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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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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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