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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인문 향기 가득, 모란의 수도 산둥성 허쩌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7:08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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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국색조한주,천향야염의(國色朝酣酒,天香夜染衣).' 당(唐)나라 시인 이정봉(李正封)의 <모란시>덕분에 모란꽃은'국색천향'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얻었다. 역사상 수많은 문인들이 모란꽃의 온화하고 화려하며 성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붓과 먹을 아끼지 않았다. 산둥(山東)성 허쩌(菏澤)시는 중국에서 '모란의 수도'로 일컬어지며 모란의 인문적 가치를 알리고 모란을 통한 글로벌 교류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 금교 제공]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허쩌시의 모란 재배는 수(隋)나라부터 시작하고 당, 송(宋), 명(明)나라 시기에 성행하여 청나라에 이르러 중국 모란 재배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15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2년 허쩌는 '중국 모란의 수도'로 공식 명명됐다. 현재 허쩌 모란은 9대 색상, 10대 꽃 유형, 1280개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배 신품종 수는 국내 총량의 80%를 차지하며 매년 200만 그루 이상의 모란 종묘를 수출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란 재배 면적과 가장 완전한 색상과 품종을 가진 재배, 과학 연구, 가공, 수출 및 관상 기지가 됐다.

뿐만 아니라 허쩌시는 모란을 자체 산업 체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선한 모란화예차, 상쾌한 모란 떡, 모란씨유, 모란 팩, 특색있는 모란 나무조각, 도자기 접시, 공필화 등 모란 문화창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허쩌의 모란산업은 단순한 관상용 재배를 넘어 정밀가공, 문화창의, 영양보건, 관광 등의 분야까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현재 허쩌시는 260개 이상의 모란 관련 제품을 개발하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30여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총 생산량이 102억 위안에 달했다. 아름다운 모란꽃은 이미 현지의 아름다운 농촌 건설의 황금 열쇠가 되었다.

이로써 모란은 허쩌의 도시 명함이 되어 우호 교제의 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 4월 8일부터 10일까지 허쩌는 모란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 초청장을 보내 2023 세계 모란 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허쩌에 주 회의장을 설치하는 한편 네덜란드 남네덜란드성, 충칭(重慶) 뎬장(墊江)에 지 회의장을 설치했으며 국내외 모란 재배, 가공, 과학 연구 및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모란산업 발전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진= 금교 제공]

셀림 벨로르타야 주중 알바니아 대사는 "모란 재배와 모란 문화는 중국인의 우호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모란이 평화의 상징으로 영원히 꽃피우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산둥성 허쩌시는 모란 꽃을 매개로 인류 공동 발전과 교류 증진을 꾀해나가고 있다.  시옌춘(襲豔春) 산둥성 신문판공실 주임은 4월 9일 포럼 연설에서 "허쩌 모란의 번영과 창성의 꽃 이야기를 잘 전해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하는 데 힘을 보태고 모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각국 인민의 우호를 돈독히 하며 모란 꽃 향기로 인문교류를 증진해나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금교 제공]

루차이룽(陸彩榮) 중국 외문국 부국장은 새로운 정세와 신기술 발전에 직면하여 유명한 IP를 만들어 모란 문화의 함의를 풍부하게 하고 과학 기술의 힘을 빌려 모란 문화 전파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하며 문화와 산업의 통합 발전을 가속화하고 모란 문화 전파의 매개체를 확장하며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현지화 및 대중화 전파를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판치루이(潘綺瑞) 주중 이스라엘 대사, 김진곤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주중 한국문화원장 등 다국적 사절들은 포럼 개최를 축하하며 기조연설을 했다.

김진곤 원장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통하는 한중 양국은 역사상 여러 분야에서 교류해 온 소중한 이웃이다. 허쩌시는 한국의 김포시와 우호도시로 이번 포럼을 통해 한중 양국 국민의 친목을 도모하고 양국 간 교류 협력이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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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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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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