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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우려' 플라이강원, 국토부 재무개선명령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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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회계기준 완전자본잠식
투자 유치 실패로 재무개선명령 통보
회생 과정서 소비자 채권 변제비율 할인 우려
사실상 투자 받아야 배상 가능…"예약 지속 무책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경영난에 처한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에 대해 항공당국이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내린다.

작년 말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플라이강원은 최근까지 추진하던 투자 유치가 실패하며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해졌다.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투자를 다시 받는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지만 당장 현금 유동성이 고갈돼 4만명에 달하는 예약자에 대한 배상 가능성도 불확실한 만큼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플라이강원 A330-200 1호기 도입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도입식을 마치고 항공기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트랙을 오르고 있다. [사진=이형섭 기자]

◆ 작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투자금 납입기일 지나 재무개선명령 통보

23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플라이강원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통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이 최우선인 항공사는 재무가 악화하면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위험 요소인 만큼 작년부터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왔다"며 "투자자 납입 기일이었던 19일까지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작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항공사가 50% 이상 부분자본잠식이 2년 이상 지속되거나 완전자본잠식에 처하면 국토부는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항공당국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플라이강원이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을 기다렸지만 결국 투자금 납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무구조 개선명령 절차에 들어갔다.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받은 항공사는 2년 내 자본잠식을 해소해야 한다. 2024년 말 회계기준상 회복이 필요해 사실상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남이 있다. 기한 내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항공사업면허 취소 검토 대상이 된다.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를 재유치한다는 회사 측 계획이 실현되면 문제가 해결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플라이강원의 항공권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 구제는 불투명하다. 플라이강원은 항공권 구매 고객에 대해 편도당 10만원, 1인 1만원 이내의 배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지난 18일 공지했지만 실제 배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스타항공이다.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 역시 항공권 구매에 대한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항공권 구매자에 대해 카드사가 우선 취소한 금액에 대해 지급되지 않아 카드사들은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하기도 했다.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채권자들은 변제비율에 따라 채권의 극히 일부만 돌려받게 되고 이는 소비자 채권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전산 시스템이 중단된 이스타항공은 회원 정보 관리가 안돼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며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사실상 경영이 중단되기 때문에 고객관리가 제대로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플라이강원은 당장 현금을 동원하기 어려워 배상 등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은 보상 안내를 통해 "접수 이후 3~4주 내 지급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늦어도 투자금 인입 즉시 전액, 일시에 지급할 예정이지만 자금사정에 따라 투자금 인입시까지 순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사실상 투자가 유치돼야 배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이달 말까지 양양~제주 노선에 약 7000명, 10월 말까지 국제선을 포함해 약 3만8000명의 예약을 받은 상태다.

◆ 회생절차 과정서 소비자 채권 보상 불분명, 투자 유치돼야 가능…"예약 계속 받아 무책임"

플라이강원은 수개월 동안 지상조업사 비용은 물론 항공유 구매, 보험금, 직원 임금 등 대규모 미지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리스료도 제대로 납부하지 못했다. 플라이강원은 3호기까지 도입했지만 리스료를 체납해 2대를 반납하고 1대만 운영, 양양~제주 노선을 운항해왔다.

이처럼 플라이강원이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소비자 배상이 제대로 안될 우려가 있어 정부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이 운항 중단을 예고한 직후인 지난 19일 "운항 중단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예약 승객에게 정확한 환불 및 보상금액 지급 일정 제시 등 보상방안 마련 없이 운항을 중단했다"며 "소비자 보호를 책임지도록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플라이강원, 먹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플라이강원은 회생신청을 결정한 당일 아침까지 예약금을 받아 챙겼다"며 "의도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입히고 자기들만 살겠다는 상황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플라이강원이 운항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약을 계속 받은 것은 무책임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플라이강원의 투자 유치 과정에서 선행돼야 할 절차가 지켜지지 않아 납입일에 투자금이 들어올 가능성도 낮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플라이강원은 납입일 하루 전까지 운항을 고집하며 사전에 소비자 고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 20일부터 운항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이틀 전인 18일에서야 알리면서 주말 일정을 계획한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회생절차를 거쳐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 대한 보상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행정의 범위를 벗어나는 만큼 법원 판단을 지켜보겠지만 그 전에 소비자 의무를 최대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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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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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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