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및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당시 후보) 캠프 관계자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 민주당 서울 지역상황실장 이모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2023.05.02 pangbin@newspim.com |
이 전 실장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선거운동을 도운 인물로, 검찰은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소속이었던 지역상황실장들의 추가 금품 등 제공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수사를 공식화했다.
이후 같은달 29일에는 송 전 대표의 주거지와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등을, 지난 1일에는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 관계자를 추가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19일과 22일 각각 이 의원과 윤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면서 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강 전 감사가 마련한 1000만원 중 900만원을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 지역상황실장 등 선거운동관계자·선거인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윤 의원은 같은 시기 송 전 대표의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 전 감사에게 지시·권유해 자금을 마련하게 하고, 그가 마련한 자금 6000만원을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 씨 등을 통해 전달받은 뒤 이를 직접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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