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서울광장 소나무숲 조성-용산 세계공원..."365일 서울이 녹색으로 물들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0:10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10:10

오세훈 시장 '정원도시 서울' 구상 발표
순천만 정원 닮은 서울 정원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에 순천만 정원을 모티브로 한 대형 정원이 조성된다. 땡볕을 피할 수가 없었던 서울숲에는 소나무숲이 들어서고 송현동 부지는 야생초화정권으로 탈바꿈한다. 또 세종로에서 한강대교로 이어지는 국가상징가로와 지하화사업이 추진되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대로, 국회대로 상부 지상구간도 선형 공원이 지어질 예정이다. 

24일 서울시에 때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이날 발표했다.

서울시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서울시의 이번 정원도시 구상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주말에 장시간 운전하며 시외로 나들이를 가지 않고도 재충전할 수 있는 안식처이자 다양한 즐길거리로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일상 정원이 사계절 내내 서울 곳곳에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 유수의 도시들은 자연재해 대응을 비롯해 도시경쟁력 제고, 미래사회로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환경도시, 녹색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로 관리하며 '세계의 환경 수도'로 꼽히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市나 도시 내 모든 녹지공간을 연결하고 확장하려는 시도로 '자연 속의 도시(City in nature)'를 표방한 싱가포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울 공원면적은 2009년 168.16㎢에서 2022년 172.68㎢로, 훼손지 복원 등 생활권도시림이 2009년 31.1㎢에서 2021년 47.3㎢로 증가해왔다. 서울의 공원율(28.53%)과 1인당 도시공원면적(17.74㎡)은 증가해 왔지만, 국립공원 등 외곽산림을 제외한 '도보 생활권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한 상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인 것이다.

 

앞서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서울링',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 등이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본격 견인하기 위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고 채우는 방향의 계획이었다면 이번 '정원도시, 서울' 구상은 도심을 꽉 채우고 있던 회색 구조물을 비우고 빈공간을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생태공간으로 가꾸어 간다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철학이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빽빽한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지우고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정원도시, 서울' 구상"이라며 "이번 구상을 위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현장을 둘러보고 서울의 공간 구조를 정원과 녹지 중심으로 개편하는 데 순천의 사례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 서울'을 추진한다. 

먼저 꽉 찬 도심의 공간을 '비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열린 정원으로 조성한다. '송현동 부지'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특별한 정원으로 비워둔다. '용산공원' 내부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뵈는 세계정원을 제안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내가 그린 정원'을 조성한다.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는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계절별 야생화를 심고 시민이 즐겨찾는 여가공간으로 꾸민다. 또한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국회대로, 경부고속도로의 구간 상부는 정원으로 꾸며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다음으로,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여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 녹지대, 산책로를 '연결'한다. 서울 전역의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인 '서울초록길'을 오는 2026년까지 총 2,063km의 녹색네트워크로 만든다. 기존에 8개 코스로 한 구간이 너무 길어 접근이 어렵던 '서울둘레길'은 21개 코스로 나눠 짧고 다양한 구간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그늘이 없어 시민들이 오래 머물기 힘들었던 서울광장은 국민 선호도가 높은 소나무 숲으로 만들고 추가 식재를 통해 그늘 숲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외곽의 산과 한강, 가까운 지천은 치산, 치수를 넘어 본래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머물며 쉴 수 있는 '생태' 정원으로 가꾼다. 이를 위해 남산 야외 숲박물관을 남산야외식물원 주변에 조성하고 보상이 완료된 공원부지에는 훼손지 식생을 복원하고 계절별 꽃을 식재해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꽃길, 꽃밭 등을 조성해 자연체험공간을 만들고 도심 하천을 생태·여가명소로 조성하는 '물의 정원' 사업을 올해 불광천, 묵동천 등 4개소에서 시범으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정원이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게 '감성'을 담아 정원박람회 등 콘텐츠를 개발하고, 노후 공원들은 특색있는 장소로 재정비하고, 근교산 캠핑장, 휴양림 등 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던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 두 달간 월드컵 공원 하늘공원에서 대폭 확대해 개최하고 내년에는 유명 해외작가들과 공모정원 등 수준 높은 정원을 볼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아울러, '정원도시 서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기업을 위해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3.05.24 donglee@newspim.com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