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박성한 데뷔 첫 만루포... SSG, LG 꺾고 공동선두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SSG가 박성한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LG를 꺾고 하루만에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전날 1대9 대패를 설욕하며 27승1무15패로 SSG와 공동 1위가 됐다. LG는 5연승 행진에서 멈췄다. 주중 3연전에서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은 25일 단독 선두 자리를 놓고 승부를 펼친다.

24일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KBO 데뷔전서 승리했다. [사진 = SSG]

이날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KBO 데뷔전서 승리를 따냈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 부상으로 퇴출당한 에니 로메로 대체 선수로 지난 4일 영입됐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엘리아스는 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SSG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1회 만루 홈런을 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최주환은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선발 이지강은 3.2이닝 3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1자책)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SSG는 1회 1사 후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맞았다. 최주환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이지강의 144㎞ 짜리 직구를 당겨쳐 우월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박성한의 프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

2회초 LG의 '빅 보이' 이재원이 엘리아스의 146㎞ 직구를 당겨쳐 비거리 120m의 대형 투런포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177.2㎞로 자신의 올 시즌 홈런 중 두 번째로 빨랐고 118.3m를 날아갔다. 놀라운 것은 발사각이 무려 40.9도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40도 이상의 고각 홈런은 잘 나오지 않는다.

LG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3대4까지 쫓아갔다. SSG는 4회말 최주환이 이지강의 141㎞ 직구를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5대3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초 2사 1, 2루의 기회에서 홍창기가 SSG 마무리 서진용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루 땅볼에 그쳤다. 서진용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 잠실 삼성 vs 두산 - 수아레즈 111구 투혼... 삼성, 두산에 6대1

삼성은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삼성은 18승22패로 7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1승1무20패가 됐다.

24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삼성 선발 수아레즈. [사진 = 삼성]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가 올 시즌 최다인 111구에 달했다. 직구는 최고 154㎞를 찍었고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3.97까지 낮췄다. 투혼의 피칭에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승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2안타 2타점, 김현준이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이 없었다.

삼성과 두산은 7회까지 팽팽한 0대0 균형을 이어갔다. 8회초 삼성이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정철원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선취했다. 이후 강민호의 고의 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한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오재일의 2타점 2루타,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6대0으로 승기를 잡았다.

◆ 부산 NC vs 롯데 - NC, 롯데에 3대1... '낙동강 더비' 첫 승리

NC는 롯데를 3대1로 꺾고 올 시즌 '낙동강 더비' 첫 승을 거뒀다. NC는 지난달 21일 창원 경기부터 이어진 롯데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N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21승20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롯데는 23승15패로 공동 1위와 2게임차로 벌어졌다.

NC 구창모의 대체 선발 최성영이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020년 8월 9일 광주 KIA전 이후 1018일 만에 맛보는 선발승이자 시즌 첫 선발승이다. 앞서 올 시즌 구원투수로 5.2이닝 1승을 기록했다. 롯데 한현희는 4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안았다.

NC는 1회초 권희동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초 손아섭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2대0으로 달아났다. 5회말 롯데가 1대2로 따라갔지만 NC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서호철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NC는 9회말 이용찬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 수원 키움 vs KT - 고영표 7이닝 무실점... KT, 키움에 4대1

KT는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에 4대1로 승리했다.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4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KT 선발 고영표. [사진 = KT]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157km의 포심을 앞세워 8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하며 시즌 3패를 떠안았다.

KT는 3회말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땅볼을 틈타 3루주자 홍현빈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6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2루타에 이어 알포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대0으로 도망갔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빗맞은 뜬공이 1루수 송성문의 포구 및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3대0을 만들었다. KT는 7회말 홍현빈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보크,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대전 KIA vs 한화 - 윤영철 6이닝 1실점... KIA, 한화에 4대2

KIA는 루키 윤영철의 호투와 소크라테스의 결승 투런포를 발판삼아 한화에 4대2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19승1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14승3무25패가 된 한화는 9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윤영철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이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승패는 없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1이닝 1실점했지만 시즌 5세이브째(3승 1패)를 거뒀다. 좌완 영건 최지민은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1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24일 한화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날린 KIA 강타자 소크라테스. [사진 = KIA]

KIA 타선에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8회 결승 투런포를 날렸고 변우혁도 5회 터뜨린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5회 변우혁이 장민재의 직구를 노려쳐 좌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변우혁이 친정팀 상대로 날린 첫 홈런이다. 한화는 6회말 채은성이 윤영철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8호)를 날려 1대1 동점을 이뤘다.

KIA가 8회초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강재민의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작렬했다. 이어 9회초 2사 1, 2루에서 류지혁의 우중간 적시타로 4대1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말 노시환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9호)로 1점을 따라붙었다. 43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노시환은 12일 SSG전 이후 12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