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로 떨어진 롯데, 홈에서 NC전... 1위 탈환 시동
삼성 마무리 오승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3~25일 인천에서 '5월의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똑같이 26승1무14패 승률 0.650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LG와 SSG가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구장에서 3차례 싸웠다. 25일에는 LG가 5대4로 승리했고 26일에는 SSG가 5대3으로 이겼다. 이어 27일 LG가 6대3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3경기 모두 3점 차 이내 접전이었다.
23일부터 LG와 선두 자리를 놓고 주중 3연전을 펼칠 SSG. [사진 = SSG] |
SSG는 지난주 롯데와 '유통 대전'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안방으로 돌아왔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 1무 3패다. LG 역시 4연승을 질주하며 최근 10경기 성적은 7승1무 2패로 뚜렷한 상승세다.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SSG는 오원석,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박종훈 순서로 선발 출격한다. LG는 임찬규, 이지강과 케이시 켈리가 차례로 나설 전망이다.
23일부터 SSG와 선두 자리를 놓고 주중 3연전을 펼칠 LG. [사진 = LG] |
두 팀 모두 투타 밸런스가 좋다. SSG는 팀 평균자책점 3.28로 1위이고 LG가 3.45로 2위다. 반면 타력에서는 LG가 팀 타율 0.290으로 단연 선두이지만 SSG는 0.257로 5위에 그친다. 하지만 팀 홈런에서는 SSG가 34개로 1위, LG가 23개로 5위다. LG가 소총부대라면 SSG는 대포군단이다.
23일 나서는 SSG 선발 오원석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호투하고 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6. 피안타율 0.224. 올 시즌 LG전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이에 맞설 LG 선발 임찬규 역시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8로 역투하고 있다. 피홈런이 '0'이다. WHIP 1.38. 피안타율은 0.250. 임찬규 역시 첫 SSG전 등판이다.
SSG 타선에서는 최정의 방망이가 가장 뜨겁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고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LG전 3경기에서도 11타수 4안타, 타율 0.364에 홈런 1개를 터트렸다. 타격 1위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LG 상대로 타율 0.357로 강하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고 홈런 4개를 몰아친 SSG 최정. [사진 = SSG] |
LG 타선에선 외야수 박해민에 기대가 크다. 박해민은 SSG와 3연전에서 11타수 6안타(홈런 2개)로 타율이 무려 0.545이다. 오지환(9타수 5안타, 2루타 4개)과 홍창기(13타수 7안타)도 SSG를 만나면 펄펄 난다.
3위로 떨어진 롯데는 홈에서 NC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지난달 21∼23일 NC와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롯데는 선두 재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두산과 공동 4위인 NC는 단독 4위 등극을 꿈꾼다.
삼성은 주중에 잠실에서 두산과 맞붙고 안방으로 돌아와 KT와 대결한다. 본업 마무리 투수로 돌아온 '끝판대장'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KBO리그에서 375세이브, 일본프로야구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97세이브를 거둬들였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도전하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 [사진 = 삼성] |
한화는 홈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원호 감독 부임 이후 2승 2무 5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한화 보살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하위 KT에 불과 1경기차인 9위 한화는 최하위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