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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출사표 던진 디샌티스 누구?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09:59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09:59

'리틀 트럼프'에서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가정적인 남편
트럼프 제1 경쟁자이지만 지지율은 부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4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로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로널드(론) 디온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유력한 공화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디샌티스는 한때 '리틀 트럼프'로 불렸을 만큼 친(親)트럼프로 알려졌지만 그의 생애와 성향을 들여다보면 다른 점이 많다.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 2023.04.21 [사진=블룸버그]

◆ '금수저' 트럼프와 '자수성가' 디샌티스

1978년 9월 14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출생한 그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친가와 외가 증조부모 모두 이탈리아 남부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는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간호사인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이는 뉴욕 부동산 재벌 아버지를 둔 트럼프와 다른 점이다. 트럼프는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의 부동산 회사에서 견습사원으로 일하고, 아버지로부터 수천만 달러의 초기 사업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샌티스는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대 진학을 발판삼아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1997년 고등학교 졸업 후 예일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생 때 야구팀 주장으로 활동했는데 4학년 때 팀 내 최고 평균 타율인 0.336로 꽤 실력있는 선수였다고 한다. 그는 이후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해 2005년에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스쿨 학생이었을 당시 디샌티스는 해군에 지원했고, 박사 학위 수료 후 법무장교로 임관돼 테러 진압 해군 특공대 SEAL 부대에서 2010년까지 복무했다. 2007년에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바 있다.

그는 플로리다주 중부지검에서 근무한 후 2012년에 미국 양원·주지사 선거 때 플로리다 6지역구 연방하원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4년과 2016년까지 3연임을 했다. 그는 공화당 내 강경우파 코커스(caucus·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지난 4월 26일 한국을 찾은 론 디샌티스 미 플로리다 주지사(좌)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3.04.26

디샌티스는 지난 2018년 1월 공화당 소속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 후임으로 공천받았다. 지난 2017년 트럼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해 2016년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의 '러시아 스캔들' 특검 조사가 한창이었을 당시 디샌티스는 사건을 맡은 로버트 뮬려 특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 트럼프의 눈에 띈 것이다.

트럼프를 등에 업은 디샌티스는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1%포인트(p)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이는 디샌티스가 '리틀 트럼프'에서 현재 자신의 강력한 대선 경선 경쟁자가 된 지금, 트럼프가 "자신이 지지하지 않았다면 이미 죽은 정치인(dead politician)이었을 것"이라며 공천해준 것을 후회하는 이유다.

◆ "스캔들 없는 가정적인 이미지 장점"

4년 후인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디샌티스는 19.4%p란 압도적인 격차와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당히 연임에 성공한다. 디샌티스의 인기 비결을 요약하자면 '비교적 청렴한 이미지의 똑똑하고 가정적인 아버지'다.

44세란 젊은 나이와 호감형 외모, 오직 자신의 노력만으로 성공한 남성인 디샌티스. 그에게는 2009년에 결혼한 아내 케이시와 세 자녀가 있다.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와 가족. [사진=디샌티스 트위터]

지난 2021년 10월, 아내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디샌티스는 매번 아내가 수 시간이 걸리는 항암치료를 받을 때마다 함께한 모습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란 이미지를 얻었다. 이는 여성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와 대조된다.

여담으로 그의 아내 케이시 여사는 골프방송 앵커 출신으로, 부부는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케이시 여사는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여서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와 디샌티스 경선 구도만큼이나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케이시 여사 미모 대결 논쟁도 뜨겁다.

◆ 트럼프 대항마이지만 지지율은 지지부진

올해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를 대체할 강력한 공화당 잠룡으로 불렸던 디샌티스지만 현재는 고전 중이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 17~20일 미국 유권자 12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중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는 비중은 53%였다. 2위 디샌티스는 26%를 기록, 트럼프의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대부분의 유권자는 확실히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거나 향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각각 84%, 85%에 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팀 스콧 하원의원으로 지지를 선회할 수 있다는 응답도 각각 61%, 60%로 나타나면서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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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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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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