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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도에 부합하여 행하는 '신유상(新儒商)'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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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대유상도, 지성천하(大儒商道,至誠天下). 국내외 유상대표, 전문가, 학자, 기업 엘리트 1200여 명이 호객산둥(好客山東), 샘의 도시 지난(濟南)에서 열린 제3회 유상(儒商)대회에 참가해 대유(大儒) '상도'를 체험하고 유풍노운(儒風魯韻, 유학의 기풍과 산둥의 정취)을 음미했다.

[사진= 금교 제공]

유상이라는 개념은 제일 처음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에서 비롯되었다. 유가 사상의 신의성실, 인의 등 규범을 장사에 녹여낸 그는 후손들에게 '유상의 시조'라 불린다. 2천여 년 후 이곳 치루(齊魯)대지에서 걸출한 기업가들이 대거 배출됐다.

그들은 화합과 공생의 가치이념,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는 우수한 품성, 혁신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진취적인 유전자, 의리천하(義利天下, 도의에 부합하는 행동으로 천하의 중생을 이롭게 함)의 마음가짐을 견지하여 천하의 대도를 함께 행하며 실천에 옮겨 유상정신의 새로운 시대적 풍모를 드러냈다.

◆화합여공을 통해 호혜공영 실현

화합여공(和合與共)은 유상의 가치이념이다. '화'는 화목과 조화를, '합'은 협력과 상생을 의미한다. 유가문화의 정수 중 화합과 상생은 오늘날 기업경영의 이념과 깊게 맞닿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쌍방향 소통을 추구한 유상대회는 상업계 인사들의 상생 발전의 공감대를 결집시켜 풍부한 성과를 거두었다.

대회에서는 총 444개의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계약이 체결됐다. 이 중 외자사업 112개(총투자 212억 1000만 달러), 내자사업은 257개(총투자 5462억 2000만 위안), 인재협력사업은 75개이며, 첨단장비, 차세대정보기술, 고급화공, 의료건강, 신에너지 신소재 등의 산업을 망라하고 있다.  '프로젝트+인재' 일체화를 통해 산둥의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어 국내외 기업들을 위한 교류협력,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광대한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허용수 한국GS에너지 대표이사 겸 사장은 "GS그룹이 20년 가까이 중국에 뿌리를 내려왔고, 중국 정부와 산둥성 정부의 경영환경 개선 지원 노력으로 중국 현지 사업에서 많은 혜택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금교 제공]

홀거 클라인(Holger Klein) 제트에프(ZF)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산둥성 르자오(日照)시에 총 6000만 유로를 투자했다"며 "프로젝트 체결 후 두 달 만에 첫 완제품 배송이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혁신으로 변화를 추구하여 함께 발전의 기회 모색

혁신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유상의 진취적 유전자에서 나온다.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변화(順時而變)', '변화에 따른 자신의 전략의 변화(因變而變)', '때를 맞춰 절제하며 중용을 지키는 변화(時中之變)'를 도모하는 것은 유상정신이 추구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그동안 개최된 유상대회는 우수한 전통상업윤리문화를 계승해 왔고, 나아가 신시대 유상의 정신가치를 재발굴하고 다시금 풍요롭게 했다.

이번 유상대회 개막식 <신시대 유상 이니셔티브>에서 호소한 바와 같이 수많은 유상들은 혁신정신을 선양하고, 경쟁의지를 고취하는 한편, 전세계에서 영재를 모아 과학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고품질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사진= 금교 제공]

고품질 발전의 근간은 과학 기술의 혁신이다. 전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지금, 거얼테크(歌爾)의 장빈(姜濱) 회장은 현재 과학기술 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유상으로서 시대의 기회를 더욱 포착하고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얼테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메타버스와 신에너지 자동차 등 산업 기회를 선점하고 산둥성에서의 배치를 확대해 산둥성에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산업 고지를 형성하도록 촉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칭펑(劉慶峰) 커다쉰페이(科大訊飛)그룹 회장도 유상정신이 최우선으로 혁신정신이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러한 유상정신이 특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커다쉰페이는 최초의 국가 차세대 인공지능 개방 혁신 플랫폼이자 중국 유일의 인지지능 국가 중점 연구소다. 류회장은 "커다쉰페이가 산둥성뿐만 아니라 기업인들과 함께 인공지능으로 산둥성 디지털 경제와 민생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려 산둥성에서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금교 제공]

의리천하하여 기업의 책임을 다하다

의리천하는 유상의 포부의 경지다. 유가의'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이 되는 일이 있어도 의리를 잊지 않음)','의이생리, 이이풍민(義以生利, 利以豐民, 진정한 도의가 진정한 이익을 낳고, 이익은 백성의 의식주를 풍요롭게 한다)' 사상은 기업가가 기업가 정신을 기르는 데 자양분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유상대회는 기업가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거듭 천명했다.

기업가는 어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가? 펑스정(馮仕政) 중국인민대학교 사회인구대학 원장은 "기업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은 새로운 시대 발전의 필연적인 요구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업가는 좋은 일을 할 때 분배 단계에만 공을 들이는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단순히 좋은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욱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조해야 하며 생산, 분배, 교환, 유통, 관리, 연구개발 등 경제활동의 전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사진= 금교 제공]

하이얼(海爾) 그룹의 이사회 부회장인 탄리샤(譚麗霞) 부사장은 대국은 반드시 대건강 사업(大健康產業, 의료 제품, 건강 제품, 영양 식품, 의료 기기, 건강 기기, 레저 및 피트니스, 건강 관리, 건강 상담 등 인간의 건강과 밀접한 생산 및 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시장 잠재력이 큰 신흥 대형 건강 산업)이 있어야 하지만 세계 TOP30 의료기기 기업 중 중국 기업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탄리샤 부사장은 "이는 바로 기업의 기회이자 산둥성 발전의 중대한 기회다"며 "민간 자본이 대건강 산업 분야에 진입하는 것은 현재 의료 분야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가족 건강 시스템을 구축하며 전 국민의 건강을 진정으로 지원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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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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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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