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6일 정당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강 전 감사를 구속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5.08 mironj19@newspim.com |
강 전 감사는 2021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선거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그는 같은 해 4월 경선캠프 관계자와 공모해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원을 경선캠프 사용 자금 명목으로 받아, 같은 달 말 윤관석 의원의 금품제공 지시·권유·요구에 따라 2회에 걸쳐 6000만원을 그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 강 전 감사는 같은 해 3월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상대로 선거운동 활동비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말해, 같은 해 3~4월께 지역본부장들에게 현금 5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8개가 제공되도록 지시·권유하고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지역본부장 제공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또 검찰은 강 전 감사가 같은 해 4월 말께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상황실장 상대로 선거운동 활동비를 제공하자'라는 취지로 말했으며, 같은 해 4~5월 지역상황실장들에게 현금 5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40개가 제공되도록 지시·권유했다고도 판단했다.
아울러 검찰은 그가 2020년 9월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현금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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