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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동원 시즌 13호 솔로포... LG, KIA 꺾고 단독선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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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가 오스틴과 박동원의 대포를 앞세워 KIA를 꺾고 선두를 달렸다.

LG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5대3으로 이겼다. 29승1무15패를 기록한 LG는 KIA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19승21패로 6위에 머물렀다.

26일 KIA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낸 박동원. [사진 = LG SNS]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5.2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해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을 2.10으로 낮춰 1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6패째(2승)를 당했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2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동원은 시즌 13호 솔로 홈런을 날려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KIA 타선은 올해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날렸지만 응집력 부족으로 1득점에 그쳤다.

LG는 2회초 오스틴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엔 2사 2,3루 찬스에서 오스틴의 좌월 2루타로 3대0을 만들고 4회 문보경의 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9회에 터진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불펜 함덕주는 1.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정우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박명근은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힘겹게 경기를 끝내 시즌 4세이브(1승)를 수확했다.

◆ 잠실 SSG vs 두산 - 최주환 투런포... SSG, 두산에 14대3

SSG는 두산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4대3으로 크게 이겼다. 28승1무16패가 된 SSG는 선두 LG에 1경기 차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22승1무21패로 NC와 공동 4위다.

SSG 잠수함 선발 박종훈이 4.2이닝 4피안타 6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최민준은 1.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4승째(1패).

타선에선 최주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5회 추격의 투런포, 6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2020시즌 뒤 두산에서 SSG로 이적한 최주환이 잠실에서 홈런을 친 것은 두산 시절인 2020년 10월 2일 KIA전 이후 966일 만이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하재훈은 9회초 마수걸이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는 5, 6회 급격하게 흔들려 5.1이닝 10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5승)를 떠안고 평균자책점도 1.29에서 2.20으로 뛰었다.

◆ 대구 KT vs 삼성 - 배제성 5.1이닝 1실점... KT, 삼성에 4대1

KT는 삼성을 4대1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KT는 15승2무26패로 한화와 공동 9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18승24패로 7위를 유지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4패)을 신고했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삼성은 1회말 상대 실책과 김동진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KT는 4회초 동점 솔로 홈런으로 1대1 균형을 맞췄다. 5회초 강현우의 2루타와 강백호의 고의4구 등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상수와 알포드의 연속 적시타로 3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초 문상철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 창원 한화 vs NC - 페디 6이닝 무실점... NC, 한화에 11대0

NC는 홈에서 한화에 11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한화전 4전 전승을 포함 22승21패, 한화는 시즌 15승26패를 기록했다.

26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수확한 NC 선발 페디. [사진 = NC]

NC는 2회말 대거 6득점 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김주원의 적시타와 도태훈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대0으로 앞섰다. 손아섭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선 박민우의 2루 땅볼로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1·3루에서 상대 폭투와 박건우의 적시타를 묶어 6대0까지 달아났다. 3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도태훈의 적시타,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9대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도 안타 8개를 때려냈지만 모두 산발에 그쳐 완봉패했다.

NC 선발 페디는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1패)째를 따내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화의 토종 에이스 김민우는 3이닝 8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김민우는 지난 14일 SSG전에서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교체됐었다. 김민우가 한 경기 9실점 한 것은 지난해 5월 6일 KIA전에서 4.1이닝 10실점(9자책) 이후 1년여 만이다.

NC 타선에선 권희동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도태훈이 4타수3안타(1홈런) 4타점, 8번 김주원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 고척 롯데 vs 키움 - 스트레일리 6이닝 무실점... 롯데, 키움에 2대0

롯데는 키움을 2대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는 2연승하며 25승15패로 3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19승27패가 됐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2승째(4패).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 역시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시즌 6패째(3승).

26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 [사진 = 롯데]

롯데가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뜨렸다. 5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의 2루타, 한동희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3루에서 박승욱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7회초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동희가 2루타를 쳤고 후속타자 유강남이 적시타를 날려 2대0으로 달아났다.

키움 타선은 여러 차례 찾아온 기회에서 타선 응집력 부족으로 완봉패당했다.

7회 등판한 롯데 김상수는 홀드 하나를 더하며 개인 통산 110홀드째(KBO리그 역대 11번째)를 달성했다. 8회에 등판한 구승민도 홀드를 추가했고 마무리 김원중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1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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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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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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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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