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시승기] KG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온·오프로드 모두 정답

기사입력 : 2023년05월31일 08:50

최종수정 : 2023년05월31일 08:50

5405mm 전장과 3210mm 축거, 빗길에도 안정감
구조적 강인함과 조형미,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 SUV
헤드업 디스플레이·360도 어라운드뷰 없어 아쉬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에서 픽업트럭은 대세가 될 수 있을 것인가.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에서 모두 해답이 될 수 있는 차였다.

KG모빌리티로부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빌려 지난 27~28일 비가 오는 와중에 시승에 나섰다. 스포츠&칸 쿨멘은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교체한 이후 새 로고를 장착한 첫 차여서 기대가 컸다.

KG모빌리티는 첫 차로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칸을 선택했는데, 이는 국내 SUV·픽업트럭 명가인 쌍용자동차의 역사를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사진=KG모빌리티] 2023.05.30 dedanhi@newspim.com

처음 스포츠&칸 쿨멘을 본 느낌은 '웅장하다'였다. 5405mm의 전장과 1950mm의 전폭, 3210mm의 축거를 가진 스포츠&칸 쿨멘은 옆에 서 있던 중형 SUV를 순식간에 아기로 만들었다.

스포츠&칸 쿨멘은 근육질의 남성적인 차였다. 대담한 가로 리브가 돋보이는 옥타곤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수평의 대비를 활용한 분리된 범퍼는 투박하면서도 강건한 이미지를 줬다. 그러면서도 내부 인테리어는 여느 고급 SUV에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 이른바 '아기 얼굴'에 큰 몸집의 사나이 같은 느낌이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2023.05.30 dedanhi@newspim.com

외부 디자인은 KG 모빌리티의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한 구조적인 강인함과 조형미가 돋보였다.

웰컴 라이트와 4빔 라이팅 시스템이 적용된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후면부는 면발광 LED 리어 콤비 램프와 'SPORTS/KHAN' 레터링이 새겨진 테일게이트 가니쉬로 연결돼 픽업트럭의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차량의 하단까지 덮는 클린실 도어는 승하차 시 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은 단폭을 줄여 승하차가 편리하게 했다. 실제 28일 시승 때 옆 자리에 앉으신 어머니는 이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 덕분에 차량에 오르내릴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2023.05.30 dedanhi@newspim.com

내부 인테리어는 여느 고급 SUV 못지 않은 편안함과 모던함을 자랑했다. 12.3인치의 인포콘 내비게이션은 작동과 시인성이 높았으며, 터치식을 적용해 조작성을 높였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32가지 컬러를 낼 수 있는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한 고급 나파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퀄팅 시트는 각 부위 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쿠션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 1열과 2열 모두 열선시트가 적용됐으며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통풍시트가 적용됐다. 2열은 173cm인 기자가 앉았을 때 무릎에서 주먹이 2개 반 정도 들어가는 등 편안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어떤 힘을 발휘할까. 비가 오는 가운데 스포츠&칸 쿨멘의 가속패달을 밟아 천천히 주행에 나섰다. 디젤엔진 특유의 시동음과 함께 진동음이 느껴졌다. 커다란 덩치에 비해서는 스티어링 휠을 통한 조작감이 좋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사진=KG모빌리티] 2023.05.30 dedanhi@newspim.com

가속패달을 밟아 속도를 냈다. 오프라인 행사로 인해 KG모빌리티에서 노면이 거친 AT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가속력을 발휘했다. 100km/h의 속도에서도 편안했고, 커브에서도 무리없는 주행감을 보였다.

KG모빌리티는 최첨단 기능을 사용해 장거리 주행 시 편의성도 높였다. 스포츠&칸 쿨멘에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 모델의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전방차량출발알림,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에 더해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어댄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중앙차로유지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시승 중 이 기능을 가동했는데 스티어링 휠이 스스로 움직이며 차로 중앙을 지켰다. 앞 차와의 차간 거리도 문제 없이 유지됐는데 차가 막혀서 완전한 정차가 필요할 때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2023.05.30 dedanhi@newspim.com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에서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 점도 아쉬운 점이었다. 기존 올 뉴 렉스턴에 있었던 주차시 360도 어라운드뷰가 제공되지 않는 것 역시 최근 출시된 차량들과 비교해서는 불편감을 줬다.

렉스턴 스포츠&칸의 서브네임 쿨멘은 산의 최고봉 및 정상, 전성기 등의 사전적 의미로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편안함과 안전성, 픽업 본연의 강인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상징한다.

빗길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과 최대 500kg 이상의 적재 능력에 더해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갖춘 렉스턴 스포츠&칸은 토레스와 함께 KG 모빌리티의 또 다른 축이 되기에 무리 없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