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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세웅 호투·전준우 투런포... 롯데, LG에 7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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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잠실벌 엘롯라시코' 2차전은 롯데가 승리했다.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 방문경기에서 7대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3위 롯데는 27승17패로 1위 LG와 2게임차로 줄였다.

31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한 롯데 선발 박세웅. [사진 = 롯데]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LG전 선발승은 2021년 10월 30일 이후 578일 만이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째(5승)를 당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안권수가 결승타를 포함한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전준우는 쐐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대1로 앞선 6회초 롯데는 윤동희의 적시타로 3대1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7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LG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의 2구째 포크볼을 통타, 좌월 투런포(시즌 3호)를 날려 5대1로 도망갔다. 8회초 박승욱의 좌전 적시타, 9회초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씩 보태며 L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평일 저녁임에도 2만1269명의 관중이 들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 인천 삼성 vs SSG - 김동엽 결승 솔로포... 삼성, SSG에 3대2

삼성은 SSG를 3대2로 꺾었다. 삼성은 시즌 20승(26패) 고지를 밟았다. 2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SSG는 29승1무17패가 됐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하며 잘 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평균자책은 종전 2.80에서 2.88로 약간 올랐다. 이후 필승조 우규민, 이승현, 김태훈, 오승환이 차례로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시즌 6세이브째(2승2패)를 올렸다. 우규민은 6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 시즌 2승을 기록했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했다.

31일 SSG전 7회 결승 솔로포를 날린 삼성 김동엽. [사진 = 삼성]

삼성은 1회초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이재현이 엘리아스의 146㎞짜리 투심을 걷어 올려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려 2대0으로 달아났다.

SSG는 4회말 1사 2루에서 오태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깊숙한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대2 동점이 됐다. 7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동엽이 엘리아스의 134㎞ 체인지업을 당겨쳐 비거리 110m의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 대전 키움 vs 한화 - 이정후 만루포... 키움, 한화에 15대3

키움은 한화 원정경기에서 15대3으로 크게 이겼다. 키움은 21승29패가 됐다. 한화는 2연승이 끊기며 17승3무27패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1대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의 5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정후가 만루포를 때려낸 것은 지난해 6월 12일 광주 KIA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40일 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이다.

31일 한화전에서 3회 만루 홈런을 때려낸 키움 이정후. [사진 = 키움]

키움은 5회초에도 5점을 더했다. 무사 3루에서 김준완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는 에디슨 러셀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임병욱이 안타를 친 2사 2, 3루에서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더해 10대1까지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2패)를 달성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0실점(9자책)으로 난타당해 시즌 4패째(2승)를 떠안았다.

키움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임병욱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 창원 두산 vs NC - 박계범 결승 솔로포... 두산, NC에 3대2

두산은 NC를 3대2로 제압했다. 두산은 23승1무22패로 4위를 탈환했다. NC는 23승23패로 승률 0.500이 되면서 KIA와 공동 5위가 됐다.

부상 후 복귀전을 치른 두산 선발 곽빈은 투구수 조절로 80구를 던진 뒤 교체됐다. 4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묶었다. 이어 김명신(2이닝)-박치국(1.2이닝)-홍건희(1.1이닝)가 NC 타선을 봉쇄했다. 두산 타선에서 침묵하던 박계범이 8회초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1대1로 맞선 5회초 두산은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로 2대1로 앞서나갔다. 7회 등판한 박치국이 NC 선두타자 도태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2대2 동점이 됐다. 8회초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 2번을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계범이 송명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구원승을 거둔 박치국이 8회 2사까지 던지고 홍건희가 4아웃 세이브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홍건희는 9회 1점 리드까지 지키고 시즌 11세이브째를 챙겼다.

◆ 광주 KT vs KIA - 윤영철 5.1이닝 1실점... KIA, KT에 7대1

KIA는 홈에서 윤영철의 호투를 앞세워 KT에 7대1로 승리했다. KIA는 2연승하며 22승2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는1대0으로 앞선 4회말 박찬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터트려 4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보탰다. 5회말에도 신범수의 적시타로, 7회말엔 김민수의 솔로포로 7대1을 만들었다.

KIA 선발 윤영철은 5.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하며 시즌 4패째(3승)를 안았다.

KT는 강백호의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명타자로 돌리고 대신 문상철을 우익수로 기용했으나 공교롭게도 연속 수비 실수를 범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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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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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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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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