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5월 제조업 경기 7개월째 위축...'대공황 이후 최장기'

기사입력 : 2023년06월02일 00:23

최종수정 : 2023년06월02일 00:23

5월 ISM PMI 지수 46.9로 7개월째 50 '하회'
제조업 침체 속에서도 고용지수는 9개월래 최고
엇갈린 고용·제조업 지표 속 시장 관심→비농업 고용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민간 제조 업황이 7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 속 신규 수주가 급감한 탓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의 47.1에서 하락한 수치이자 로이터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망치(47.0)도 밑돌았다.

미국 제조업 현장 [사진=블룸버그]

◆ 5월 ISM PMI 지수 46.9로 7개월째 50 '하회'...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장기

이로써 제조업 PMI는 7개월 연속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 50을 하회했다. 로이터 통신은 제조업 경기가 이처럼 장기가 위축세를 이어간 건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에 수요가 둔화한 데다, 코로나 기간 상품으로 몰렸던 수요가 서비스로 이동한 것 역시 제조업 경기 악화로 이어졌다.

침체 우려 속 1분기 기업 재고가 1년 반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늘어나는 등 기업들이 재고 관리에 나선 것 역시 악재로로 작용했다.

 

하위 지수 중 일종의 선행 지수 역할을 하는 신규 수주지수는 42.6으로 4월의 45.7에서 하락했다. 수요 둔화에 업계가 느끼는 물가 압력도 줄었다. 제조업체가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가격 지수는 44.2로 4월의 53.2에서 하락했다.

 

다만 제조업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용 관련 지수는 4월의 50.2에서 51.4로 오르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가 장기 위축세를 이어가며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어제에 이어 이틀간 나온 미국의 고용 지표는 예상을 웃돌며 여전히 강력한 고용 상황을 보여줬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모습, 자료=블룸버그] 2023.04.21 koinwon@newspim.com

◆ 엇갈린 고용·제조업 지표 속 시장 관심→비농업 고용

이날 앞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사가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000명 증가(계절조정 기준)했다. 이는 수정된 4월 수치(29만1000명 증가)는 다소 밑도는 수치이나, 월가 전망치(17~18만명)는 크게 웃돌았다.

또 하루 전인 31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채용공고)는 1010만건으로 집계됐다. 3월 당초 발표된 959건에서 950만건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도 뒤엎는 결과다. 

제조업 경기 부진과는 대조적인 강력한 고용 수치가 나온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하루 뒤인 2일 발표될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에 쏠리고 있다.

ADP가 통상 고용보고서 발표에 앞서 나와 선행지표로 인식되지만, 항상 결과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4월 25만3000명 늘었던 데서 5월 18만9000명으로 증가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라면, 2021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유빈-전지희, 북한 꺾고 金... 한국 21년만에 '금빛 스매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북이 33년 만에 녹색테이블 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만났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을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겨룬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2년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땄던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에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 건 전 종목에 걸쳐 처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3개의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챙기며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했다. 또 전지희와 짝을 이뤄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 앞서 북한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1게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앞세워 11-6으로 1게임을 잡았다. 2게임에서도 전지희의 예리한 백핸드와 신유빈의 파워 넘치는 포핸드로 연속 득점했다. 결국 11-4로 쉽게 따냈다. 3게임에서 북한은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접전 끝 10-10 듀스 상황에서 한국의 범실로 내리 2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에서 9점에 먼저 도착했다. 북한의 추격을 허용, 10-10 듀스가 됐다. 북한의 예리한 역습을 버텨낸 신유빈-전지희 조는 내리 2점을 뽑아내며 4게임을 따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5게임에서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전의를 상실한 북한을 몰아붙여 11-3으로 완승했다. 21년 만에 한국에 탁구 금메달을 선물한 신유빈과 전지희는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긴 뒤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차수영과 박수경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꺾은 후 "1등 한 다음에 말하겠습니다. 이긴 다음에 말하겠습니다"라고 한국과의 결승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삐약이'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중도 기권하는 시련을 겪었다.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 인고의 재활을 거쳐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신유빈은 전지희라는 띠동갑 언니를 만나며 세계적인 복식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의 주전 복식조인 쑨잉사-왕만위 조를 준결승에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20:28
사진
이른 '세리머니' 하다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계주 은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른 김칫국 마시기에 메달 색깔이 금에서 은으로 바뀌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너무 이른 '우승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달리다 결승선에서 대만에 0.01초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 마지막 주자(오른쪽)가 3000m 계주 결승선에서 팔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동안 대만 선수가 왼발을 들이밀며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한국은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렸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는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우승을 예감하고 허리를 펴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쭉 내밀며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으로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던 한국 선수들은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