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미성년자 유인·협박 혐의…"신대방팸 계속 수사"
민주노총 등 노조원 총 29명 '집시법 위반 혐의' 입건
양부남 법률위원장 사건, 영장 재신청 검토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경찰이 미성년자를 유인해 음주·마약을 권하고 성 착취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림팸' 소속 20대 남성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1명을 지난달 31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신림팸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이 만든 모임이다.
경찰은 신림팸과 유사한 수법으로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신대방팸' 멤버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신대방팸 관련 피의자 4명을 입건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실종아동법 및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 등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가 성범죄 등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어왔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달 24일 서울경찰청은 여청·형사·사이버수사 등 관련 기능 부서들을 모아 TF를 꾸려 수사를 진행해 왔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안동현 마약범죄수사대장이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열린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수사 중간브리핑'에서 수사 진행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3.04.17 anob24@newspim.com |
또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 씨 수사를 진행과 관련해 공범자 보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유씨의 각종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공범자 보강조사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 납치·살해 발단이 된 퓨리에버 코인 사건은 강제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10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민주노총 도심권 집회 수사와 관련해선 현재 건설노조 위원장 등 총 29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며, 현재까지 3명을 조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선 "지난달 12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됐고, 지난달 30일 고발인 측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 양부남 법률위원장 수사에 대해선 "지난달 30일 양 위원장과 공범 관계인 법률사무소 관계자 한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일 검찰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보완 후 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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