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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신경영 선언' 30년, 이재용의 30년 앞둔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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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과감한 결단, 세계에 높은 신뢰도 구축"
불확실성 커진 경영환경..."위험감수, 신사업키워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용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한 지 30년이 됐다. '신경영 선언'은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킨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반면 작년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당시 '신경영 선언'급 선언이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다르게 아직까진 경영의 대원칙을 대외적으로 알린 적은 없다.

오히려 상징적인 선언 보단 대외변수에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속에 내실을 다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꾼' 삼성, 30년의 변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 1993년 6월 7일 이건희 선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신경영 선언'을 관통하는 한 문장이다.

변화와 혁신의 핵심은 '양을 버리고 질로 간다'였다. 당시 삼성 가전제품은 국내에선 1위 였지만, 선진 시장에선 찬밥 신세를 면치 못 했다. 세탁기 뚜껑이 맞지 않으면 뚜껑을 칼로 깎아 조립하는 수준으로 제품의 질이 멈춰 있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이건희 선대회장은 선진시장에서도 팔리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질'을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제품에 불량이 발생하면 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라인스톱제'를 시행했다. 또 구미사업장에선 불량률이 10%가 넘던 휴대전화 15만대를 소각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애니콜 화형식'이다.

이와 같이 삼성은 지난 30년 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글로벌 가전과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현재는 가전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삼성은 지금의 선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춰 세계 어느 기업들보다도 높은 신뢰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건희 선대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삼성의 또 하나의 축으로 성장시켰다. 그 결과 '신경영 선언'을 발표한 1993년 3조1000억원 수준이었던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200배로 덩치를 불려 현재 삼성그룹의 기업가치는 600조원을 넘어선다.

◆저성장 시대, 한치 앞 안보이는 경영환경

이재용 회장이 직면한 경영환경이 이건희 회장 때와 다른 점은, 우리나라 경제가 고도 성장기를 거쳐 저성장 시대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상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수출이 늘어나야 하는데, 그 규모는 점점 줄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에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비중은 점점 쪼그라들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01 mironj19@newspim.com

이 같은 경제 구조 변화에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가전이나 휴대폰 역시 성장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축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반도체 사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 역시 녹록치 않다. 반도체 기술은 미국과 중국 간 패권전쟁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미국의 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금지 등과 같이 기존 경영 공식을 깬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는 불확실성인 만큼, 이 같이 예측할 수 없는 대외 환경은 우려스러운 점이다.

◆이재용 "더 과감한 도전"...위기대응 더 강화해야

삼성이 현재 직면한 위기의식은 이재용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올린 '미래를 위한 도전'이란 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재용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이 주목하고 있는 미래 먹을거리는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이다. 반도체 디램(D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삼성은 반도체에 있어 팹리스(반도체 설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등 시스템 반도체 산업에서도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삼성의 독자적인 디자인, 생산, 판매로 이뤄지고 있는 반도체 사업 구조로는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를 쫓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들이 부담없이 삼성에 주문하도록 사업 부문을 과감하게 독립해야 한다"며 "이재용 회장이 사업 위험을 감당하고 신사업을 받아들이도록 '리스크테이킹'과 '조직 경량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애플카를 향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애플의 움직임은 점점 명확해지고 있는데 반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다음이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반도체 사업이 너무 덩치를 키워 오히려 스마트폰 사업을 대체할 신사업에 돈을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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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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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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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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