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97.76(+2.42, +0.08%)
선전성분지수 10708(-64.63, -0.60%)
촹예반지수 2129.90(-34.91, -1.61%)
커촹반50지수 1019.05(-3.93, -0.3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0.08% 상승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거래 내내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606%, 1.61%씩 하락했다. 촹예반지수는 이로써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수출입 지표가 부진했지만 경기 회복세 둔화 신호가 명확해진 만큼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면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 총액은 5011억 9000만 달러(약 651조 54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월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입 규모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5월 수출액은 283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들었다. 전월의 8.5%, 전망치 8.0%를 모두 밑돈 것이자 지난 3월 14.8%, 4월 8.5% 플러스 상승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입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5월 전체 수입액은 217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5% 감소했다. 수입 감소폭은 전달(-7.9%), 시장 예상치(-8.0%)를 웃돈 것이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역성장 흐름을 이어가면서 내수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중국의 수출입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 속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을 더욱 강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자 심리 악화를 일부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빠르면 6월 중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외국인 자금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도 증시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6억 7700만 위안(약 3065억 22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8억 3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5억 1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은행·관광 섹터는 상승한 반면, 배터리·태양광 설비·자동차 부품 섹터는 하락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21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7%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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