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아 도의원 대표 발의...학생대상 오남용 실태 조사·예방교육사업 시행 등"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마약 예방교육 법제화한 '경상북도교육청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지원 조례안'를 발의했다.
8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박채아 도의원(경산시)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지원 조례안'은 △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으로부터 학생의 건강을 지킬 시책 마련 △ 3년마다 기본계획 수립 △ 학생대상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 예방교육 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경북도의회 박채아 의원(경산시).[사진=경북도의회]2023.06.08 nulcheon@newspim.com |
박 의원은 "최근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된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과수에 의뢰된 10대 마약 감정 건수가 1290건이며 이중 양성투약자는 290명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며 "더 이상 좌시할 수만은 없어 특별한 대응책을 고민했고, 무엇보다 예방교육 사업의 시행을 통해 마약 및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처음부터 손대지 않게 하려고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게 됐다"고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이 인용한 국과수의 '10대 마약 전수분석' 자료 중 중학생 이하 나이에서는 여성 투약자가 남성보다 2대 높았고, 전체인원의 80%에서 대마, 케타민, 펜타닐, 코카인 등 5대 마약 검출이 200건이며 최소연령이 만 12세로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발의된 조례안은 제340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심사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