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이주호 "민간 기업의 AI교과서로 교사 연수"…2025년까지 16.5만명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17:54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17:54

교육부,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 발표
"교사들이 적극 활용하는 환경 조성 중요"
교사 연수에 조 단위 예산 필요…"국회와 논의할 것"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현행 서책형 교과서를 인공지능(AI)이 반영된 디지털교과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교사의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민간과 협업해 올해 하반기부터 연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관련 교과 교사에 대한 교육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본격 시작되는 2025년 전까지 총 16만5000명의 교사에 대한 연수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AI디지털교과서는) 교사들에게 많이 달려있다"며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민간 기업이 활용하는 논란에 대해서는 "공익성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의 역할과 민간 기업의 역할 분담을 잘 디자인하겠다"며 "데이터관리에 따른 공익성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장애교원을 위한 화면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2023.06.08 yooksa@newspim.com

이하는 이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교사 채용은 줄이고 있는데, AI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해서는 교사가 필요하다. 모순이라는 지적이 있다.

▲교사 수가 감축되더라도 학생 1인당 교사 수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감소하며, 교사의 부담은 급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그것에 맞춰 교사 수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며, 교사의 수업 환경도 더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교사 연수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체적으로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또 내년 예산에도 대폭 반영해 2025년에 실시되는 영어, 수학, 정보, 또 특수교육의 국어 네 과목의 경우 모든 교사가 빠짐없이 연수를 받아서 준비될 수 있도록 하겠다.

-AI디지털교과서가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 '이제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

▲AI 디지털 코스웨어는 교과서 형태로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것이 없지만, 세계적으로 글로벌 제품들도 과목별로 많이 있다. 또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것들도 있다. 그래서 적합한 코스웨어들을 선별해서 교사들이 익숙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완전한 교과서 개발 전이라도 유사한 AI 디지털 코스웨어를 가지고 훈련한다면 효과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2024년 하반기에 새로운 디지털교과서가 나오면 선생님들이 짧게라도 써보게 될 것이다.

-교사가 AI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독려할 것인가

▲AI 디지털교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원단체와 충분히 대화하고, 교사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 정부가 강압적으로 지시하기보다는 교사들이 스스로 수업에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 하이터치적인 변화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교사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하실 수 있도록 교육부가 계속 소통하겠다.

-교사 연수 비용은 정부가 부담하는 구조인가

▲내년의 경우에는 (교원연수에) 조 단위가 넘어가는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큰 규모인 만큼 국회와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학습데이터 관리에 대한 우려가 크다. 어떤 가이드라인이 있는가

▲학습데이터가 AI 기능의 핵심이다. AI 디지털교과서 회사가 데이터를 가지고 계속 AI 플랫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줘야만 디지털교과서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국가의 역할, 또 민간 기업 역할의 분담을 디자인해 민간이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해서 소위 AI 교과서 플랫폼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 국가가 공정성이라든지 데이터 관리에 따른 공익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장애교원을 위한 화면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2023.06.08 yooksa@newspim.com

-서울의 경우 디지털기기 보급이 30%대에 머물고 있다. 디지털기기 보급 등 인프라에 어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 클라우드로 활용하게 되면 디바이스의 비용은 많이 줄어들게 된다. 고사양의 디바이스는 필요 없는 구조다. 현재 부처간 협의를 하고 있으며, 예산 규모 추계도 발표할 예정이다.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보충해서 설명하자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디바이스 보급률은 60%가량이다. 초등 1·2학년을 제외한 10개 학년의 보급률이 대략 이렇다. 시도교육청도 AI디지털교과서 방안 발표와 더불어 기기 보급에 대해서도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원 연수 규모는

▲(심 기획관)2025년부터 적용되는 교원들이 영어, 수학, 정보 교과 교원인데, 초·중등 모두 16만 5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겨울방학, 다음해 하계방학, 마지막 겨울방학 등 세 부분으로 나눠서 약 5만 명, 5만 명 그리고 6만 5000명씩 대규모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데이터가 축적이 안 된 상태인데 어떻게 학습자에 맞는 맞춤형이 가능하다 하다는 것인가

▲(심 기획관)검정 교과서라는 것이 선택은 학교별로 선택하기 때문에 발행사별로 선택되는 그 채택률 자체가 다를 수 있다. 각각의 발행사가 갖고 있는 과목별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는 제한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별도로 학습 데이터 저장소를 만들 계획이다.

-AI교과서를 활용하면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따라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연구 경험을 보면 느린 학습자들, 또 기존 지식의 수준이 다른 동료 학생보다 낮은 경우에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격차 해소 기능에 대해서 우리는 상당히 주목을 하고 있다. AI라는 것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을 하는 특성이 있다.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축적될 것이기 때문에, 예상하는 효과성은 상상을 넘어서는 것일 수도 있다.

-평가방식의 변화없이 AI디지털교과서 도입만으로 교육의 변화가 있을지 의문이다

▲교사가 디지털 AI 교과서의 효능을 체감하기 시작하고, 아이들이 효과성을 경험하고, 학부모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변화가 올 것이다. 난제 중의 난제로 생각했던 입시 문제라든가 사교육 문제 같은 것들도 상당 부분 이런 변화를 통해서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의 혁명적인 변화의 촉발제로 활용하겠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유빈-전지희, 북한 꺾고 金... 한국 21년만에 '금빛 스매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북이 33년 만에 녹색테이블 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만났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을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겨룬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2년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땄던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에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 건 전 종목에 걸쳐 처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3개의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챙기며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했다. 또 전지희와 짝을 이뤄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 앞서 북한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1게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앞세워 11-6으로 1게임을 잡았다. 2게임에서도 전지희의 예리한 백핸드와 신유빈의 파워 넘치는 포핸드로 연속 득점했다. 결국 11-4로 쉽게 따냈다. 3게임에서 북한은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접전 끝 10-10 듀스 상황에서 한국의 범실로 내리 2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에서 9점에 먼저 도착했다. 북한의 추격을 허용, 10-10 듀스가 됐다. 북한의 예리한 역습을 버텨낸 신유빈-전지희 조는 내리 2점을 뽑아내며 4게임을 따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5게임에서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전의를 상실한 북한을 몰아붙여 11-3으로 완승했다. 21년 만에 한국에 탁구 금메달을 선물한 신유빈과 전지희는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긴 뒤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차수영과 박수경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꺾은 후 "1등 한 다음에 말하겠습니다. 이긴 다음에 말하겠습니다"라고 한국과의 결승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삐약이'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중도 기권하는 시련을 겪었다.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 인고의 재활을 거쳐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신유빈은 전지희라는 띠동갑 언니를 만나며 세계적인 복식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의 주전 복식조인 쑨잉사-왕만위 조를 준결승에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20:28
사진
이른 '세리머니' 하다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계주 은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른 김칫국 마시기에 메달 색깔이 금에서 은으로 바뀌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너무 이른 '우승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달리다 결승선에서 대만에 0.01초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 마지막 주자(오른쪽)가 3000m 계주 결승선에서 팔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동안 대만 선수가 왼발을 들이밀며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한국은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렸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는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우승을 예감하고 허리를 펴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쭉 내밀며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으로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던 한국 선수들은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