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13일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 강릉' 비전을 선포했다.
국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이번 선포식에서 강릉시는 '2030년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핵심 전략과 중점 과제,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성 등을 확립해 제시했다.
강릉시청[뉴스핌DB]2020.7.23 grsoon815@newspim.com |
또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 확충, 신(新)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및 거점 기반 확대. 사계절 스마트 관광환경 구축, 글로컬 문화콘텐츠 확충을 발표했다.
시는 5대 전략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글로벌관광 명품도시, K-관광 선도도시, 글로벌 MICE도시, 디지털 투어-노마드 도시, K-컬쳐 중심도시라는 전략별 성과 달성을 기반으로 세계 100대 관광도시에 진입할 방침이다.
이어 시는 2040년까지 관광숙박시설 4만실 확충, 휴양 레저시설 10개소 및 야간관광 명소 8개소 조성, 50개 이상의 국외 도시와 글로벌 관광도시 네트워크 구축, 연간 3개 이상의 국제행사 유치 확대 등 단계적으로 세계 관광도시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1021억 원 규모의 관광거점사업 핵심사업인 환상의 호수, 달빛 아트쇼, 오죽헌 뱃놀이, 강릉 브랜드공연 등과 2023년 문체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강릉의 밤을 밝혀 방문형 관광도시에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강릉시는 세계 100대 관광도시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공동마케팅 등 각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여 관광 분야 도시 간의 외교 행보도 크게 넓힐 예정이다.
해외 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K-컬쳐 팬덤타운 조성계획도 강릉 국제관광도시 비전에 포함되었으며, BTS정류장, 도깨비방파제 등 한류 문화자원을 보유한 강점 활용을 통해 K-컬쳐 팬덤이 강릉을 무대로 새로운 문화를 능동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도화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6년 ITS 세계총회 준비를 위해 강릉시 전역에 구축하는 지능형 교통망은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림픽파크 부지 내에 건설될 ITS 컨벤션 센터는 건립 이후 MICE관광 발전을 위한 중추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릉타워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범운영하고 있는 주요 관광지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 대수도 향후 20대 이상으로 확대 편성하고 옥계항 복합물류항 용도변경, 강릉 마리나 시설 인프라 개선 등 환동해 복합 물류기지와 국제 항만 여객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이날 비전 선포식 행사에 앞서 문화·관광 분야 13개 단체와 '강릉 국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학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강릉시는 매년 3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관광도시다. 이번 국제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세계 100대 관광명소,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면 강릉시는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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