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는 주한중국대사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대해 13일(현지시간)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부적절한 발언 후 양국 대사가 각각 조치된 일과 중국의 무모한 외교 관행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긴밀한 동맹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역내 이슈에 대해 협력할 것이란 것 외엔 밝힐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싱 대사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에둘러 인정하면서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은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이 9일 싱 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다음날인 10일에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맞초치'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2023.06.13 [사진=미 국무부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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