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5월 취업자 35만1000명 증가...고용률 69.9% 사상최고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09:08

최종수정 : 2023년06월14일 09:31

5월 취업자 2883만5000명…전년비 35.1만명↑
취업자 27개월째 증가…증가폭은 소폭 축소
청년층 취업자 9만9000명↓…7개월째 감소세
건설업·제조업 고용 부진…보건·숙박·과학업↑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1000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9%를 기록하면서 1989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5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9만9000명 줄어 7개월째 감소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8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전월(35만4000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 취업자 27개월째 증가…증가폭은 전월비 소폭 축소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올해 2월까지 계속해서 둔화해오다 지난 3월(46만9000명) 1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4월(35만4000명) 한달 만에 증가폭이 둔화했고, 이달 들어서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50대에서 4만9000명, 30대에서 7만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6만3000명, 40대에서 4만8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9만9000명 감소하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3년 5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2023.06.14 soy22@newspim.com

산업별로는 보건·복지업(16만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2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1만1000명)에서 주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6만6000명), 제조업(-3만9000명), 도소매업(-3만1000만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부동산 경기하강과 현장 공사 지연 등 영향으로 2019년 11월(-7만명) 이후 42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계속되는 수출 부진에 올해 1월부터 5개월째 감소 추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반도체와 섬유화학 부문 수출 감소가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기타 기계장비와 자동차 제조에서 반등하면서 취업자 감소폭은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이 59만1000명 증가했지만, 임시직(15만8000명)과 일용직(13만3000명)은 감소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 수입을 위해 주당 18시간 일한 사람을 뜻하는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4000명 줄었다.

2023년 5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2023.06.14 soy22@newspim.com

◆ 건설업·제조업 고용 부진…보건·숙박·과학업↑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p 상승한 69.9%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9년 이후 5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대와 60세이상, 50대 등에서 주로 고용률이 올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1989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7.6%로 집계됐다.

2023년 5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2023.06.14 soy22@newspim.com

실업률은 2.7%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다.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을 1주에서 4주로 변경한 이후 5월 기준 가장 낮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2000명 줄어든 78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5월(76만1000명) 이후 5월 기준 최저치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1만5000명 감소했다. 주로 연로(-15만2000명)와 육아(-14만6000명)에서 감소했다. 이에 반해 쉬었음 인구는 18만1000명 늘었다. 60세 이상(17만4000명)과 20대(3만6000명) 등에서 주로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

서 국장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도 하고, 청년층의 취업 탈락이 실업이 아니라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집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상회 복 등 외부 활동 증가로 대면 업종 중심의 고용 호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해 고용 상황이 워낙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할 수 있어 하방 요인도 존재한다고 통계청은 보고 있다.

서 국장은 "작년에 고용 상태가 좋았던 기저효과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과 물가 등 경기 요인들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