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더 오르기 전에 사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 7개월 연속 증가세

기사입력 : 2023년06월19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06:01

매도호가 상승에도 작년 10월 이후 거래 증가세 지속
집값 반등, 매매심리 개선 영향...강남3구 개선 뚜렷
역전세난,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 남아 무리한 추격매수 주의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에 급매물이 소진된데 이어 추격 매수세까지 확산하자 아파트 거래량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청약시장 호황, 금리동결, 매수심리 개선 등이 시장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만 추가적인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의 불안요소가 남아 과도한 레버리지(차입)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5월 거래량 3300건 안팎 추정...작년 10월 이후 연속 증가세

19일 부동산업계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56건으로 집계됐다.

5월 거래량은 전달 기록한 3187건의 93% 수준이다. 하지만 거래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면 최종 거래량은 전달 수치를 웃도는 3300건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매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자체에 부동산거래를 신고해야 하므로 5월 말 거래 건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0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10월 한 달 거래량이 559건으로 바닥을 친 후 11월 729건, 12월 834건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1418건, 2월에는 2021년 10월 이후 16개월 만에 2000건을 넘어 2458건이 손바귐했다. 3월에는 2984건으로 늘었고 4월 3000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거래량이 3200건을 넘어서면 최근 7개월 연속 증가하는 것이다.

강남권 아파트가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258건)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고 노원구(218건), 강남구(200건), 강동구(189건), 영등포구(16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거래량 순위에서 상대적으로 강남권이 상위에 올랐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시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작년 월별 거래량이 평균 5건을 밑돌았으나 올해 2월 12건으로 늘더니 3월 22건, 4월 54건으로 증가했다. 5월에는 70건으로 치솟았다. 강동구와 동대문구, 은평구가 거래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매제한 기간이 끝난 단지가 늘어난 상황에서 분양가에 프리미엄을 얹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 집값 반등, 매매심리 개선 영향...불확실성 남아 무리한 추격매수 주의해야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부동산 관련한 지표가 개선되면서 시장에 '바닥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2일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변동률 0.03%를 기록했다. 지난달 셋째주 조사(5월 22일)에서 상승률 0.01%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파구는 상승률 0.28%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16%, 0.11%로 뒤를 이었다. 강남권 상승세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맷값도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서도 전국의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4월(123.7) 이후 1년 1개월 만에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하향 안정화된 데다 청약시장의 흥행몰이가 주택 매수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이 갈수록 집값이 오르고 청약시장은 경쟁률이 높아져, 결국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하지만 역전세난과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주택 매수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주택 거래량이 개선되긴 했지만 상승장과 비교하면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고금리 장기화, 역전세난, 실물 경기 침체 등의 불안 요소도 적지 않아 과도한 레버리지로 주택을 매수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