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오죽헌박물관으로 이송됐던 '강릉 경포대 현판 7기'가 긴급보존처리를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강릉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소중한 문화유산의 무사귀향을 통해 지난 산불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강릉 경포대 앞에서 현판 귀향식을 가졌다.
강릉 경포대 현판 7기 귀환식.[사진=강릉시청] 2023.06.20 onemoregive@newspim.com |
현판 7기는 경포대 인근으로 불길이 번짐에 따라 급박한 상황속에서 떼어내다가 일부 틈이 벌어지거나 모서리 이음쇠 탈락 등이 발생해 대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이송된 후 세척 후 보존처리를 마치고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됐다.
지난 산불로 비지정문화재이자 강릉의 계모임 문화를 잘 보여주는 정자 중 한 곳인 '강릉 상영정'은 전소됐으며, 강원도지정 유형문화재인 '강릉 방해정(放海亭)'의 안채와 별채의 도리 및 연목은 일부가 소실되었다.
도리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서 서까래를 받치는 건축부재를 말하며 연목은 서까래라고도 하며, 지붕을 받치기 위해서 도리 사이에 걸쳐놓는 건축부재다.
지난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강릉 경포대'는 강릉시청 및 소방서,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강원 문화재돌봄센터 등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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