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업비트 하루 거래량 '70%' 폭락했다···코인시장 붕괴 위기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2:21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3:35

업비트 20일 기준 하루 코인 거래량 6898억원
빗썸‧코인원‧코빗도 55%‧61%‧50% 거래 급감
실물경제 위축에 미 SEC의 제재 행보 영향
하루인베스트·델리오 등 출금 중단 사태도 타격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코인 거래량이 폭락했다.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에 루나 사태, FTX 파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자산 거래소 제재 행보 등에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출금 중단 사태가 더해지면서 시장의 신뢰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상반기 거래소 실적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후 12시 기준 업비트 마켓 인덱스. (출처=업비트 홈페이지)

20일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반 기준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전날 오전 10시반부터 24시간 동안) 코인 거래량은 68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업계 2위인 빗썸은 1725억원을 비롯해 코인원 393억원, 코빗 27억원, 고팍스 46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의 경우 최근 1년간 평균 일일 거래량(2조2472억원)에 비해 70%(1조5574억원)나 급감했다. 업비트는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도 하루 평균 거래량 6783억원을 기록, 이틀째 6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빗썸‧코인원‧코빗도 최근 1년간 평균 하루 거래량 대비 각각 55%‧61%‧50%씩 급감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5대 원화거래소 평균 일일 거래량은 업비트(2조2472억원), 빗썸(3834억2300만원), 코인원(1013억2464만원), 코빗(53억6264만원), 고팍스(36억5561만원)순이었다.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거래는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1분기가 지난 현재 시점 상황은 더 안 좋다. 올해는 빗썸부터 모두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 거래가 반등할 만한 호재 요인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 같은 코인 거래량 급락은 세계적인 추세다. 상위 10개 코인의 올해 2분기 일평균 거래량은 100억 달러로 이는 1분기 180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고물가에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 코인 뒷돈 상장 등의 부정적인 이슈가 이어지면서 시장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미 SEC가 바이낸스를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소 제재 행보를 보이면서 코인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출금 중단 사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가상자산 운용사 하루인베스트‧델리오의 투자자들을 대리해 두 회사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피해자는 약 200여명, 일주일 만에 파악된 피해액은 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때보다 더 악화할 전망이다. 거래소 수익 중 코인 거래 수수료 비중이 99%에 달하는 상황에서 코인 거래가 얼어붙고 있어서다.

업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6%, 빗썸은 80%나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서 " 36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16% 감소했고, 일평균 거래금액은 43%, 총 영업이익은 80% 감소했다"며 "향후 잠재적 투자수요인 원화예치금, 이용자수도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