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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블랙록발 훈풍 속 28K로 급등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09:36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09:3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2만8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1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5% 상승한 2만8291.16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04% 오른 1787.9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지난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전날에는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찰스 슈왑 등 금융 대기업들이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EDX마켓(EDX Markets)이 정식 운영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코인 시장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 악재 속에서도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에 여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이 증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 지지를 받고 있다.

독일 최대 상업은행 겸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독일의 금융감독기관인 금융감독청(BaFin)에 디지털 자산 수탁 사업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 역시 호재가 됐다.

블록체인 우미의 브렌트 쉬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이나 피델리티 등이 ETF 등을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고객 기반을 확보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자 애론 브라운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이 가격 랠리를 불지핀 것으로 보이나, 불확실성이 좀 더 걷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대로 뛰면서 지난 24시간 사이 3660만달러어치 숏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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