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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속 혼조 마감...애플 '신고가'

기사입력 : 2023년06월23일 05:55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08:4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틀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01%) 내린 3만3946.71로 약보합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16.20포인트(0.37%) 상승한 4381.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41포인트(0.95%) 전진한 1만3630.61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나흘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다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며, 경제가 예상대로 나아간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의 3분의 2는 올해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파월 의장은 올해 안에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는 "꽤 정확한 예측"이라고 답했는데, 이 같은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 셈이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했던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역시 "헤드라인 수치 하락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연준 인사들이 거듭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한 차례 인상으로 끝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만 더 인상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또한 어제와 오늘 파월 의장이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고 월가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고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개월만에 최대로 늘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과열된 미국 고용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6000건)을 상회한 것이자, 지난 2021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다.

또 이날 별도로 발표된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106.7로 전월에 비해 0.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 전문가 사전 조사와 부합하는 결과다.

연준이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만큼, 경제 둔화 가능성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계속해서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CNBC에 "나스닥이 오늘은 올랐지만 어제는 내렸다"면서 "강세장과 약세장 진영 간의 줄다리기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분가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의 애플 로고. 2023.04.18 [사진=블룸버그]

특히 이번 주 주가가 급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모간스탠리를 비롯한 일부 월가 투자은행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는 1.9%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각각 4.2%, 1.8% 올랐으며, 애플(AAPL)은 전장 대비 1.67% 오르며 187.03달러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항공기 제조사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는 직원들의 파업 결정으로 캔자스주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발표에 주가가 9% 넘게 하락 마감했다. 스피리트는 거대 항공우주 기업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가장 중요한 공급업체 중 하나인데, 이번 가동 중단의 여파에 보잉(BA)의 주가도 3% 넘게 빠졌다. 

미 달러화는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강세를 보였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을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의 금리 인상 결정에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안전 자산인 달러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72% 오른 102.4에 장을 마쳤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린 5.0%로 결정했다. 13회 연속 금리 인상으로,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 외에도 이날 스위스와 노르웨이가 기준금리를 각각 0.25%p, 0.5%p 각각 인상했다. 튀르키예는 한 번에 무려 6.5%p 인상을 단행, 기준금리가 15%로 올라섰다.

뉴욕유가는 BOE의 금리 인상과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 등으로 높아진 긴축과 이에 따른 성장 둔화우려 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2달러(4.2%) 내린 배럴당 69.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파월의 매파 발언으로 높아진 긴축 경계심 속에 1% 넘게 하락했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안전자산 위치를 두고 경쟁하는 금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1.1% 내린 온스당 1923.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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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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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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