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50억 달러 '아미랄 프로젝트'
"정부와 기업 원팀돼 더욱 노력해야"
"해외건설 수주 지난해 동기 14% 늘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우리 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사를 수주한 것과 관련해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6조4천억 원)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를 맡게 된데 대해 "한·사우디 양국의 신뢰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되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6.23 photo@newspim.com |
이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11월 40조 원 규모 투자 약속을 하고, 지난 3월의 9조 원 규모 울산 석유단지 대규모 투자에 이어 이번에 사우디 현지의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공사를 우리 기업에 맡겼다"면서 "이는 우리 기업이 그동안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현대가 따낸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지역에 건설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에 뒤이어 역대 7위 규모의 수주로,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로는 2014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뤄진 정상외교의 성과"라고 지적했다.
이번 수주로 올 들어 해외 건설 수주 규모는 137억 달러에 달하게 됐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 실적(120억 달러)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가 지난해 11월 40조 원 규모의 한·사우디 양해각서(MOU)에 담기지 않았던 추가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