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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대책]이주호 "올해 수능, 킬러문항 없어도 변별력 갖출 것"(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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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가 또 다른 사교육 유발 지적엔 "10년 지나면서 해소"
윤 대통령의 '킬러문항', 교육 현장에 있었던 얘기
"사교육 유발 정점에 있는 문제 제거가 목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 베제이후 '쉬운 수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변별력이 (수능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부총리는 사교육 대책 관련 브리핑에서 "킬러문항이라는 것 자체가 수능의 중요한 원칙에 맞지 않는 것으로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평가에 있어서 변별력은 어떤 면에서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2024학년도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킬러문항에 대한 논란이 나오면서 이른바 '물수능' 우려가 커지자, 변별력을 갖추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능 문항별 정답률이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 등을 공개하겠느냔 질문에 대해 이 부총리는 "연구를 거쳐 2025학년도부터 공개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경감대책 발표를 마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킬러 문항 배제, 수능 문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이하는 이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그동안 킬러문항 논란이 있을 때마다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 내에서 수능을 출제한다 하는 것은 교육부의 오래된 방침이다. 역대 정부 또 매년 그렇게 발표를 해왔던 원칙인데, 문제는 그게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우리가 경직적으로 그냥 원칙을 지켜왔다고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한번 이걸 반성하고 보자고 해서 킬러문항을 가려낸 것이다.

-수능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학생들이 사교육 업체에서 입시 컨설팅을 받고, 정보를 접한다는 지적이 있다.

▲수능 문항 하나하나에 대해서 정답률이든가 변별도라든가 이런 지표들도 있고 몇 가지 중요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보들을 공개했을 때 또 상당히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이 제시가 됐다.

더 중요한 거는 올해는 수능의 킬러문항 핀셋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된다.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하려다 보면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에 그런 정보 공개도 2025학년도에 충분한 논의, 사회적 논의를 거쳐서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수능 경쟁이 이렇게 과도하게 벌어지는 게 대학서열화의 원인으로 보인다.

▲학벌주의가 우리 사교육을 유발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오랫동안 지적돼 왔다. 이번 정부가 글로컬 대학 30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지금 수도권의 10개 정도 대학에 집중된 이 경쟁을 지역 대학이 한 30개 정도가 정말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한다면 근본적으로 많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대책 브리핑에서 최근 수능 및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점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킬러 문항 배제, 수능 문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사교육 유발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학업 전수평가, 자사고 등 존치에 대한 해결 방안은?

▲초등학교 3학년에 아이들이 읽기, 쓰기, 셈하기가 시작되는데 우리 아이가 정말 뒤처지진 않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가 많다. 학교에서 너무 평가를 안 하다 보니까 학원에 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중학교 1학년도 마찬가지다. 책임교육학년제라는 것이 불안을 해소해 드리기 위한 정책이다.

▲특목고 부분은 제도 도입 이후에 한 10년이 지나면서 상당히 많은 사교육 유발 요인들을 제거해 왔다. 추가적인 사교육 유발은 최소화하겠다. 국민들에게 굉장히 다양한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드리겠다는 중요한 가치가 있다.

-'2010~2012년까지 사교육비가 줄었었다고 했는데, 이때 수능은 킬러문항이 없었기 때문인가.

▲첫째는 방과후 프로그램들의 활성화, 두 번째는 그 당시에 소위 고교 입시가 상당히 사교육 유발이 많다. 학생 선발이라는 제도로 전환을 하면서 그 당시에 고등학교 입시에 사교육 부담이 많이 줄었던 것, 그것이 주요 정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컨설팅 강화시 현직 교사의 업무 부담이 조금 더 커지는 건 아닌지

▲컨설팅 부분은 공교육 내에서 사교육을 흡수하는 많은 노력들이 결국은 선생님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선생님들의 부담이 일방적으로 늘어나선 안 된다. 부담을 다른 쪽에서 줄여드리면서 새로운 부담을 감당하실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AI 디지털교과서 같은 게 도입되면 지식 전달에 여러 가지 부담들도 줄어들 수가 있다.

-국회에서 수능도 선행학습 사전영향평가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보안 문제 등 우려가 나왔다.

▲위원회도 설치를 하고 여러 가지 프로세스상에서 킬러문항이 확실하게 걸러내질 수 있는데 집중을 했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새로 두 가지 들어가는 게 공정수능평가자문위원회와 공정수능출제점검위원회이다. 공정수능평가자문위원회는 저희가 수능이라든지 모의평가를 보통 합숙을 해서 보안을 유지하면서 하고 있지만, 평가자문위원회는 합숙되기 전후 보안과 상관없이 그전에 어떤 식으로 킬러문항들을 어떤 지문이라든가 문항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그 출제 전략에서 자문을 해주는 것이다.

출제점검위원회의 구성 요인은 현재 기준으로 국어·영어·수학 같은 경우에는 과목별로 세 분 정도다. 물·화·생·지 4개 계열, 사회, 도덕·윤리 그리고 지리, 역사 이렇게 4개로 돼 있기 때문에 계열 4계열, 4개열별로 2~3분씩 학교 현장 선생님들을 추천해서 점검을 할 계획이다.

-근본적으로 학생 소질과 재능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내해 주는 진로·직업교육의 활성화와 질 향상 등도 중요한 것 같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지도와 교육은 직업교육 차원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아이들의 진학과 동시에 또 진로가 지도돼야 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사교육 대책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대학별 고사에 대해서도 교육 과정 밖 출제를 명확하게 하고 시정명령을 내린다고 했는데

▲입시에서 보면 대학별 고사라든가 수시에서도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올해는 킬러문항을 핀셋 제거하는 데 집중하겠다. 추가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지금 하진 않겠다.

-킬러문항이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등장했다. 상대평가가 유지되는 한 변별력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수능의 전체적인 큰 체제 개편은 이번 정부에서 4년 예고제도 있고 하기 때문에 어렵다. 내년 수능부터는 공교육 내에서 출제해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만 하면 제대로 변별력을 가지고 평가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수능 출제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대통령께서 6월 모의평가에 킬러문항이 나왔다고 했는데, 어떤 기준을 근거로 교육부보다 먼저 얘기했나.

▲용어는 계속 교육 현장에서 있었던 얘기다. 그래서 지적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빨리 맞추지 못하고 너무 경직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했던 거에 대해서 깊이 반성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대책 브리핑에서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의 최근 수능 및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점검 결과 발표를 듣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킬러 문항 배제, 수능 문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결국 수능 난이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보면 킬러문항이라는 것 자체가 수능의 중요한 원칙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것이고,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평가에 있어서 변별력은 어떤 면에서 본질 아니겠나. 학부모, 학생들께 안심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다.

-향후 공정 수능을 위해 수능 문항별 정답률이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 등도 공개하겠나

▲상당히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는 부분이다. 저희가 적극 공개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만 실제로 어떤 부분을 공개할지, 또 어떤 부분은 공개하지 못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또 연구를 거쳐서 2025학년도부터 지금 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지금 논의를,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

-원칙들을 준수하며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있나

▲최소한의 공정성의 확보고, 또 사교육 유발의 정점에 있는 문제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부분을 확실히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말씀드린다. 다만 이런 조치가 결코 변별력 확보라는 중요한 수능의 역할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혼란이 없을 것이라는 말씀드린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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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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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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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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