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도시철도 지상구간의 전차선로를 지지하는 전주(강관주) 관련 발명으로 특허출원을 완료해 도시철도 안전을 확보하고 약 33억 원의 예산 절감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1호선 지상구간 전차선로용 노후 콘크리트 전주를 강관주로 순차 개량 중이며, 교량 훼손 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체를 위해 기존의 일체형 강관주와 달리 2단 구조로 체결할 수 있는 형태의 강관주와 이를 활용한 시공방법을 고안했다.

공사가 발명한 밴드형 기초부 활용 강관주 [사진=부산교통공사] 2023.06.28

강관주는 강철로 만든 파이프, 유체 수송용·일반 구조물용·전차선로용 전신주 등 넓게 사용되고 콘크리트 전주에 비해 가벼운 무게로 교각의 하중을 줄여 승객과 도시철도 운행 안전성을 높이고, 도시 미관과도 어우러지는 이점이 있다.

콘크리트 전주를 강관주로 개량하기 위해서는 교량 구조물의 일부를 절개하고 일체형의 강관주로 교체 후 다시 교량을 채우거나, 교량 측면에 철재 기초대를 별도 설치하고, 그 위에 강관주를 설치해야 한다.

교량 절개에 따른 안전문제, 시공 비용·난이도 증가, 도심 미관 저해 등의 단점과 필요 장비가 많아 하루에 1본만 설치할 수 있다.

공사가 발명한 공법은 하단의 밴드형 기초부에 강관주를 결합하는 형태로, 교량을 절개하지 않고도 설치 가능해 타 공법에 비해 예산이 33억원 가량 절감된다.

공사는 간단한 구조로 외부도로가 아닌 선로에서 하루 2본까지 작업할 수 있으며, 향후 타 기관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경우 전주 교체작업 효율이 크게 개선되고 공사 수익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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