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7명 신임 사외이사진 선임...새 CEO 찾기 속도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10:29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10:29

CEO 자격 요건 'ICT 분야' 원안대로 빠져
"8월 중 차기 대표 포함한 새 경영진 출범"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글로벌 의결권 전문사 글래스루이스, KT새노조 등이 반대했던 윤종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환경부 차관) 을 포함한 사외이사 7인이 모두 KT 새 사외이사진으로 선임됐다. CEO 자격 요건 중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식과 경험'이 산업 전문성으로 변경되는 안에 대해서는 '낙하산 인사 채용을 위한 발판'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 역시 원안대로 통과됐다.

KT가 30일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7인을 선임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KT가 30일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7인을 선임했다. 후보로 오른 7인 모두 이변없이 선임되면서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찾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선임된 신임 사외이사는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다.

주총 이전 글래스루이스가 윤종수 고문이 재직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KT와 현대자동차의 지분 맞교환을 포함해 지난 3년간 KT에 177억원 규모의 법률 자문, 컨설팅을 제공한 것을 빌미로 반대를 권고했다. 하지만 본인과 직접적인 거래내역이 없었다는 점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곽우영·김성철·이승훈 후보는 2025년 정기 주총일까지, 나머지 후보는 2026년 정기 주총일까지다.

이사 선임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각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 수는 기존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했고 대표이사 책임 강화를 위해 복수 대표이사 제도를 폐지했다.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의결 참여 주식의 50% 찬성이었던 기존 보통결의를 60%로 상향했다.

7명의 사외이사와 임기가 2년 남은 김용현 이사회 의장은 앞으로 KT의 차기 수장 찾기에 돌입한다. 이에 이번에 정관에 별도로 규정된 CEO 자격요건에도 관심이 쏠린다. 자격요건에 ICT 전문성이 빠지면서 낙하산 대표 선임에 대한 사전 작업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원안대로 의결된 모습이다.

KT는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 조건에 맞는 CEO를 찾기 위한 후보자 공모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사외 대표는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 2년 이상, 그룹 부사장 직급 이상이 돼야 한다.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에는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한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의 5분의 3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KT 측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후 8월 중 새 경영진을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CEO 자격요건에 맞는 대표를 찾는 과정을 지켜보면 '산업 전문성'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