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불닭 맥주·하이볼 나오나...삼양식품, '불닭' 확장 가속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15:41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15:41

맥주·알코올성 음료 상표로 '불닭' 출원
제2의 '불닭소스' 어디에...브랜드 활용 전략 고심
라면 의존도 낮추자...단백질·간편식 등 신사업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불닭볶음면'으로 수출 신화를 기록한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를 활용한 맥주 등 주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불닭 브랜드의 자체 확장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특허청에 '불닭' 상표를 맥주와 알코올성 음료 분류로 새롭게 출원했다. 불닭볶음면으로 히트를 친 '불닭' 상표의 가능성을 주류 부분까지 확대한 것이다.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 2021년 편의점 CU와 손잡고 맥주 '불닭망고에일'을 PB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매운 맛의 불닭볶음면과 페어링하기 좋은 달콤한 맛의 맥주 제품이다. 불닭망고에일은 출시 초기 말레이시아 수출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다양한 콜라보 수제맥주가 쏟아진 탓에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단종 수순을 밟았다.

일본 돈키호테 매장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사진=삼양식품]

이번 불닭 상표 출원과 관련해 삼양식품이 불닭 맥주에 다시 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불닭'을 내세운 맥주 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볼 등을 고려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양식품은 최근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초 관계사인 삼양냉동의 국내 영업권을 인수하며 냉동치킨 등 가정간편식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지난 3월에는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프로틴드롭'을 출시하며 단백질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유제품, 소스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전체 사업 비중으로 따지면 각각 0.3%, 3.2% 수준이다.

이같은 신사업 확장은 라면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의 전체 사업부문 중 면·스낵 비중은 지난해 기준 94%에 달한다. 또한 면·스낵 매출의 70%는 해외에서 발생한다. 사실상 불닭볶음면 의존도가 상당한 셈이다.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만큼 '불닭' 브랜드가 가진 가능성은 높게 평가된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성공시키며 이같은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불닭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한 삼양식품의 지난해 소스 부분 매출은 전년 대비 36% 성장한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백질 음료, 가정간편식, 소스 등 다방면으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맥주 등 주류 부분에서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해 대한제분의 경우 '곰표' 상표를 활용한 PB상품인 '곰표밀맥주'가 히트를 치며 맥주 사업을 본격화 한 바 있다.

다만 삼양식품은 당장 맥주 관련 신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과 관련한 미투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어 상표권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상표를 출원했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