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아이엘사이언스는 과금장치가 부착된 가로등에 차량을 연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하는 '급속 EV 충전 가로등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EV 충전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특허는 회사 송성근 대표가 2010년 가천대학교 전자공학과 재학시절 출원한 '주택가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특허'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송 대표가 학부시절 출원한 특허에 급속 충전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동 시스템이 접목된 기술을 더해 이번 특허를 출원했다.
아이엘사이언스의 '급속 EV 충전 가로등 시스템'은 가로등에 과금 장치가 부착되어 차량을 연결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편리하게 예약 및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충전은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모두 가능하다.
특히 도로나 주택가 가로등을 활용하므로 장소와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설치 및 충전이 가능해 충전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급속충전 방식이기 때문에 단시간만 공간을 점유하므로 별도의 주차면 없이 최소의 공간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전력공급 통제기능이 있어 과충전 및 과전류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전기를 차단해 화재를 예방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특허를 활용해 향후 주택가, 주차장, 도로변, 쉼터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중심으로 '급속 EV 충전 가로등 시스템' 보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의 R&D센터장은 "이번 특허는 충전단자함이 구비 된 가로등에 급속 충전기술이 접목됐기 때문에 충전 시설을 쉽고, 빠르게 확충할 있고 이 같은 혁신 기술이 토대가 되어 전기차 보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기차 이용자의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전기차 전환 시대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밸류체인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28일부터 시행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계기로 국내 전기 차량의 보급이 빨라지며, 2022년말 기준 국내에서만 39만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그러나 국내 전기차 보급 속도에 비해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어서 충전기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해 환경부에서는 6월29일 개최된 '국정현안 관계장관 회의'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123만기 이상 설치해 현 수준 대비 5배 늘리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도 높인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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