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영케어러‧고립으로 어려움 겪는 중장년, 무료로 돌봄서비스 받는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0:28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0:29

오는 8~9월 지자체별 시행 예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엄마 돌보고 나서 처음으로 정신과 약을 먹어봤어요. 그때 좀 힘들어서."

가족의 질병은 때론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가 된다. 이러한 문제를 가진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속한 영케어러와 돌봄 필요한 중장년은 무료로 돌봄‧가사 서비스를 받는다. 중산층도 소득에따라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하반기부터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영케어러(일상생활 제약이 큰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아동과 청년)와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을 시작으로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일상돌봄서비스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본 서비스였던 재가 돌봄·가사 서비스에 심리 지원, 병원 동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만 13~34세에 속하는 영케어러와 40~64세에 속하는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에게 제공된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7.05 sdk1991@newspim.com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는 노인과 여성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 중장년에 특화된 서비스가 부족했다"며 "돌봄이 필요한 청년과 중장년층으로 대상을 확대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일상돌봄서비스는 두 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기본서비스로 재가 돌봄·가사 지원을 받는다. 서비스 제공인력이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12~72시간 안에서 ▲돌봄 ▲가사 ▲동행 지원(은행, 장보기 등)을 제공한다. 최대 72시간 제공은 일상생활이 독립적으로 어려운 경우를 예외로 지원한다.

특화서비스는 병원동행, 식사 관리, 심리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된다. 지역의 수요‧여건을 반영해 지역별 제공 서비스가 다르다. 이용자는 특화 서비스 중 최대 2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기일 제 1차관은 "서비스 고도화는 질을 높여주고 양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중산층도 이용하도록 대상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따라 일상돌봄서비스는 소득 수준이 아닌 서비스 필요에 따라 우선 선정한다.

다만 소득에따라 본인부담이 발생한다. 기본서비스는 36시간 이용시 월 63만 6천원이다. 영케어러와 중년층 중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은 무료다. 중위 소득 120% 이하 계층이 36시간을 이용할 경우 월 6만 3600원을 내면 된다. 120~160% 계층은 12만 7200원이다. 160% 초과 계층은 전액을 지불하고 이용가능하다.

특화서비스는 월 12~25만원으로 구성된다.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은 서비스 비용의 5%만 지불하면 된다. 120% 이하에 속하는 경우 20%, 120~160%는 30%를 지불한다. 160%를 초과하는 경우 전액을 지불한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7.05 sdk1991@newspim.com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공모를 통해 서울 서대문구, 대전 동구 등 12개 시·도의 37개 시군구가 선정됐다. 7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오는 8월 시행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중 일상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거주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지자체에서 이용권(바우처)를 발급받은 후 제공기관에서 서비스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하반기 최소 6000명 대상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사각지대를 좁히기 위해 2차 사업지역을 추가모집할 예정이다.

이 제1차관은"일상돌봄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누리며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국민 돌봄 제공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7.05 sdk1991@newspim.com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