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의회 의원 10명 중 4명은 겸직을 하며 수입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인천시의원들의 겸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 40명 중 15명(37.5%)이 보수가 있는 '유(有)보수 겸직'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3명은 부동산 임대업을 같이 하고 있었다.

이들 시의원들은 겸직이나 임대업에서 나오는 수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천시의회 청사 [사진=인천시의회]

일부 시의원은 공공시설을 임대 받아 카페를 운영하면서 겸직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실련은 이번 조사에서 A 의원은 자신의 선거구 내 공공시설물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겸직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제44조는 지방의회 의원이 해당 지자체나 지자체 출자·출연 기관이 운영하는 시설과 영리 목적 거래를 해서는 안 된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실련은 지방자치의회 의원들의 겸직과 관련해서는 보수 등 공개를 제도화 하고 겸직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데 대해서는 징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겸직 신고 의무를 위반한 의원들에 대해 징계를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