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끌 선동으로 궁지 빠져나가려는 출구 전략"
"日 사민당과의 간담회는 외교 망신극"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민주당은 IAEA 사무총장에 공개토론을 요청하고 오염수 문제에 전문성이 없는 유엔 인권위원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라고 맹폭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국에서는 요즘 (오염수 방류에) 반대입장의 과학자가 없어 섭외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는데 IAEA 사무총장까지 국내 정쟁에 연루시키려 한다면 세계과학계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7 pangbin@newspim.com |
이어 "공신력과 전문성을 가진 IAEA를 못 믿겠다면서 오염수 문제를 같은 유엔 산하의 인권위로 끌고 가는 것 역시 유엔과 국제사회를 실소케 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모든 일은 과학적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궁지 몰리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든 말든 영끌 선동을 통해 그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출구 전략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비상 행동'에 나선 것에 대해 "일부 의원이 온갖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가운데 적지 않은 의원들이 도중에 자리를 비웠고 밤새 진행하기로 했던 무제한 발언도 자정 무렵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못해 동원됐지만 심적으로는 지금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야3당이 전날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을 두고 "중의원 465석 중 1석, 참의원 248석 중 2석을 보유한 극소수 정당 사민당을 끌어들여 오염수 방류 반대가 일본 다수의 여론인 것처럼 선동한 것은 또 하나의 외교 망신극이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일본의 야당인 사회민주당 의원을 국회에 초청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한일 의원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오늘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해 2년간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증명됐으니 무조건 믿으라고 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국민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주권국가 대한민국 정부의 국민 안전과 국민 안심을 위한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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