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약 1년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이끌고 있는 서울 지역이 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부동산R114] |
8일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보이며 1년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폭 떨어진 0.01%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25개구 대다수가 보합(0.00%)을 나타낸 가운데 약세를 기록한 곳은 8곳에 그쳤다. 반면 동작구는 0.02% 올라 작년 7월 8일(0.02%) 이후 1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02%) ▲성북(-0.02%) ▲양천(-0.02%) ▲영등포(-0.02%) ▲노원(-0.01%) ▲마포(-0.01%) ▲은평(-0.01%) ▲중랑(-0.01%)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3%) ▲산본(-0.02%)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문촌2단지라이프 등에서 500만~1500만원 빠졌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가 500만원, 호계동 샘우방이 1000만~12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3%) ▲인천(-0.02%) ▲광명(-0.01%) ▲남양주(-0.01%) ▲부천(-0.01%) ▲수원(-0.01%) ▲평택(-0.01%) 등이 떨어진 반면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용인은 0.02% 올랐다. 고양은 고양동 우방유쉘, 성사동 신원당2단지태영 등이 1000만원 빠졌다. 반면 용인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등이 1000만원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하락 움직임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마포, 동작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후 인기단지 위주로 전세 물건이 적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구로(-0.02%) ▲도봉(-0.02%) ▲영등포(-0.02%) ▲성북(-0.01%) ▲은평(-0.01%) 순으로 떨어진 반면 ▲마포(0.04%) ▲동작(0.03%) 등은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현대연예인, 구일우성, 오류동 금강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반면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가 1000만~17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8%) ▲일산(-0.04%) ▲산본(-0.02%) 등이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500만원, 호계동 샘우방이 10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 강선12단지두진 등이 750만~1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에서는 ▲고양(-0.09%) ▲이천(-0.07%) ▲의정부(-0.04%) ▲인천(-0.02%) ▲수원(-0.02%) 등이 떨어진 반면 용인은 0.02% 올랐다. 고양은 고양동 푸른마을3단지, 신원동 삼송동일스위트2차 등이 1000만원 빠졌다. 반면 용인은 신봉동 신봉마을동일하이빌3단지, 상현동 진산마을성원상떼빌2차 등에서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임대차 시장 리스크(역전세 및 전세사기) 선제 대응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연 소득이 확보된 임대인들은 유동성 제약 요인이 상당 수준 해소돼 전세보증금 상환 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리스크 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임대차 시장의 안정 가능성이 향후 매매 시장의 연착륙과 분위기 개선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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