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옐런 방중 평가 "고위급 소통은 환영, 하지만 실제 행동은 없었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10일 08:52

최종수정 : 2023년07월10일 08:5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내에서는 미중간에 고위급 소통이 이어졌다는 점은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미국측의 실질적인 행동이 나오지 않았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베이징을 방문한 옐런 장관은 9일 귀국하면서 3박4일간의 방중일정을 마무리했다. 방중기간에 옐런 장관은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 허리펑(何立峰) 부총리, 류쿤(劉昆) 재정부장과 각각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회담결과 혹은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옐런 장관은 "솔직하고 건설적이면서도 포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중국측은 '심층적이면서 솔직하고 실용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국이 상호간에 요구사항들을 설명했으며, 재정분야를 넘어선 넓은 범위의 대화가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이를 두고 중국내에서는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는 10일 논평을 통해 "옐런 장관의 방중으로 양국관계가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옐런 장관의 "미중 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관계를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미국사회에 실재하는 양국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미국의 입맛만 만족시키고 중국은 무조건 협조할 수 밖에 없는 관계는 결코 '건강한 경쟁'이 아니라면서 양국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워싱턴의 대중국 인식"이라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어 "미국은 중국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수천개의 중국기업과 기관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해 놓은 상태는 변화가 없다"라며 "옐런 장관이 귀국해 미국의 그릇된 대중국 인식을 정상화시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학계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온다. 허웨이원(何偉文) 중국세계화연구소(CCG) 연구원은 "양국이 고위급 대화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기술봉쇄와 외교적 포위정책을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선이(沈逸) 푸단(復旦)대학 교수 역시 "중미관계 악화의 핵심은 미국의 왜곡된 정치분위기며,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한 중미관계가 건강하고 건전한 궤도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지난 7일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 과거 연방준비은행 의장 당시 카운터파트였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중국 인민은행장을 만났다. 8일에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면담했고,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리창 총리와 옐런 재무장관이 7일 베이징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