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로봇산업 채용 전용관'(이하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업에는 로봇산업의 발전을 이끌 인재를 추천하고, 구직자에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해당 산업에서 커리어 성장을 함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로봇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발전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로봇 관련 기업수는 2500개, 매출액은 5조6000억원, 종사자수는 3만1000명에 달한다. 국내 기업들은 교육, 리테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잇달아 해외 시장에도 진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로 2025년에는 530억 달러(약 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전용관은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로봇 관련 기업 85여 곳이 참여한다.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으로, 지난해 로봇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인 10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은 '베어로보틱스'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자동충전 로봇과 카트형 충전기 등 이동형 충전기를 출시하고, 최근 220억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에바'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가 발표한 '2023 100대 AI 기업' 재료·제조 분야에 선정된 기업으로, 산업 특화 AI 솔루션과 기업용 ML옵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키나락스' 등이다.
전용관에는 △개발 △경영⋅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에 걸쳐 450여 개의 채용 공고가 열린다. 개발 직군에서는 머신러닝 엔지니어, 프로덕션 엔지니어, 백엔드 개발자 등을 채용하며, 비개발 직군에서는 UI/UX 디자이너, 경영기획 및 총무 담당자 등을 모집한다. 전용관 운영은 7월 26일까지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로봇 관련 기업들은 B2B 산업 특성상 성장성과 발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전용관은 원티드 유저들이 로봇산업에서 새로운 커리어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적극적인 기업 고객 확장을 통해, 우리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더 많은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티드랩은 6개월 이내 1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114개 기업을 모아 '100억 투자유치 기업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 우수 인력 확보 희망기업에 인재를 추천하고, 구직자에게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소개한다는 취지다. 해당 테마관의 지원수는 비전용관 공고 대비 3배 수준이다.
[로고=원티드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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