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건설현장이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노동단체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는 영종 5건, 송도 1건 등 모두 6건이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인천경제청은 산업재해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현장 모습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이 단체는 올해 1분기 인천 전체 산재 사망사고는 모두 12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경제자유구역 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들 중대재해 사고들은 추락 방지 조치 미흡, 작업계획서 미준수, 작업관리자 부재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6일 연수구 송도동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가 21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달 9일에는 영종도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30대 무인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300㎏짜리 철제 공구함에 깔려 숨지는 등 건설현장 산재사고로 6명이 사망했다.

민주노총은 또 "송도 바이오단지 건설공사 현장은 화장실·식당·휴게시설 부족 등 열악한 현장 실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지자체가 산재 사고 예방과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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