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강종현(41) 씨에 대해 검찰이 탈세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수사 중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5월 말 국세청으로부터 강씨의 조세포탈 혐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올해 1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는데 강씨가 지인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100억 원대의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포탈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종현 씨를 비롯한 빗썸 관계사 임원 2명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02.01 seungjoochoi@newspim.com |
강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을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검찰은 강씨의 주가조작과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해 지난 2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강씨는 지난 2021년 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 등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수법으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해 회사에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비덴트 등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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