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탄약고 문화예술공원 비전 선포식 개최…"시민 의견 담겼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알파탄약고 문화예술공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달 21일 국방부‧외교부와 주한미군이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에 합의하면서 평택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알파탄약고 개발 사업이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알파탄약고 문화예술공원 비전 선포식 진행 모습[사진=평택시] 2023.07.13 krg0404@newspim.com |
알파탄약고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탄약고로, 이 일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개발 사업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에 시는 2020년부터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 TF 회의를 통해 조속한 이전을 요구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택을 대표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기억의 공간 조성 △알파탄약고 원형을 보존 및 활용하여 자연친화적이고 숲이 어우러진 평택의 상징적인 문화예술 공간 조성 △평택만의 색을 입힌 문화 공간 조성 등에 대해 선포됐다.
정장선 시장은 "어렵게 돌려받는 알파탄약고를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역사성과 문화를 갖춘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담아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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