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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왕이, 오늘 인니서 1년 만에 회담…한미일 외교장관도 회동

기사입력 : 2023년07월14일 09:21

최종수정 : 2023년07월14일 09:21

싱하이밍 설화 이후 한중관계 '관리' 초점
한미일 외교장관, 北 ICBM 대응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경색된 한중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 외교수장 간 회담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유지해왔으며, 현지에서의 막판 조율 끝에 이날 박 장관과 왕 위원 간의 정식 만남이 성사될 전망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3.7.14 [사진=외교부]

박진 장관과 왕이 위원의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8월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11개월 만이다. 왕 위원은 당시 중국 외교부장이었다. 그는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친강(秦剛) 외교부장 대신 이번 아세안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박 장관은 칭다오 회담 등을 이용해 왕 위원과 여러 차례 대면 및 유선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전날 열린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약 1년 만에 재회해 악수했다.

한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싱하이밍 대사의 설화 등으로 악화된 한중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앞서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4일 베이징을 방문해 쑨웨이둥(孫衛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한중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외교장관회담도 이날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지난 12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은 또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한 다자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올해 ARF 외교장관회의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인도네시아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참석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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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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